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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껌·견과·건과일 지퍼백 포장…泰 식품시장 지각변동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지퍼백 포장재를 사용한 식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지퍼백 포장재가 태국 식품업계도 바꿔놓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aT에 따르면 포장 지퍼백 제조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미국 지퍼백 제조업체 Zip-Pak은 재사용이 가능한 지퍼백으로 현재 동남아시아를 주요 공략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제품은 전 세계 56개국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동남아시아 식품 시장이 커지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태국 대형 식품회사인 CP 푸드(food)와 같은 식품업체들도 사용 중이다.

개폐식 지퍼백의 장점으로는 식품을 장기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과 편리한 사용법이 꼽힌다.

최근엔 기술 발전으로 인해 지퍼백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예전의 지퍼백은 지퍼가 너무 좁아서 쉽게 닫을 수 없었으나 지금은 연구 개발을 통해 지퍼가 닫힐 때 완벽하게 닫히고 있다는 촉각감을 주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지퍼백 포장재 제조 과정에서 원하는 향을 넣어 커피, 차, 사탕 등과 같은 식품에 후각적인 측면을 더 부각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그동안 대다수의 식품 포장재는 전통적인 방식의 포장재를 사용했으나 껌, 견과류, 건과일을 중심으로 지퍼백 포장재를 사용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최근엔 태국의 대표 김 과자 제조업체인 타오케노이(Taokaenoi)와 마시타(Masita)가 지퍼백 포장재를 사용한 대용량 김 과자를 출시했다.

또한 탑스(Tops), 세븐일레븐(7-eleven) 등 대형 유통 업체에서 판매하는 식품뿐만 아니라 동네 소매점에서도 지퍼백 포장재를 사용하는 식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aT 관계자는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지퍼백 제품들이 등장하는 만큼 새로운 포장 디자인과 친환경 포장재의 사용도 유념해야 한다”라며 “특히 태국 정부가 플라스틱, 비닐봉지, 스티로폼 용기 등의 사용에 제재가 계획된 만큼 친환경 용기를 사용한 식품 수출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도움말=서완우 aT 방콕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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