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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자원봉사센터장 사퇴했지만…시민단체들, 허석 시장 검찰고발할 듯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8일 오전 시청 앞에서 자원봉사센터장 임용과 관련, 허석 시장의 대시민 사과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순천시민단체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지역 20여곳의 시민사회단체가 자격논란 끝에 돌연사퇴한 선순례(60) 순천시자원봉사센터장의 거취와는 무관하게 허석 시장을 고발하겠다고 천명했다.

순천행정의정모니터연대는 18일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 고발을 앞둔 어제 자원봉사센터장이 갑자기 자진사퇴한 것은 새로운 시정을 표방한 허석시장의 방침인지 묻고 싶다”며 “우리는 불법채용의 최종 책임자인 허 시장이 대시민 공개사과 기자회견을 열지 않을 경우 24일 고발장을 검찰에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시민사회단체 20여곳은 허 시장을 ‘직권 및 권리행사 남용’, ‘사문서위조’ 등의 여러가지 혐의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고발할 것임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선순례 센터장은 사퇴의 변을 통해 “지난 몇 주간 자원봉사센터장 문제가 갈등 양상으로 비화돼 지역 안정과 시민 화합을 저해하는 것 같아 송구스럽다”면서도 “자격 논란이 더는 시정에 발목을 잡는 구실이 돼서는 안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시민사회단체 20여곳은 이에 대해서도 “감사원의 지역토착비리 특정감사에서 불법채용됐음에도 센터장이 시정발목잡기 세력 운운한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우리가 특정정치세력과 결탁했다는 등의 가짜뉴스가 나도는 것도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순천자원봉사센터장 사과요구에 대해 허 시장은 사과기자회견 필요성이 없다는 것으로 전해져 검찰에 고발장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순천환경운동연합, 순천경실련,순천언론협동조합, 동사연(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의료생협, 아이쿱생협, 순천YMCA아이쿱생협), 민중당, 민주노총, 정의당, 전교조 순천초·중등지회, 순천시농민회 등이 참여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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