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전 대통령. [연합]

지난해 여운형 선생 서거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국가보훈처는 19일 오전 11시 몽양 여운형 선생의 72주기 추모식과 이승만 전 대통령의 54주기 추모식이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여운형 선생 72주기 추모식은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19일 오전 11시 서울 우이동 소재 묘소에서 열린다. 이승만 전 대통령 54주기 추모식은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주관으로 19일 오전 11시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다.

여운형 선생은 1885년 경기도 양평 출생으로, 배재학당, 흥화학교를 나와 1908년 기호학회 평의원으로 활동했다. 1910년 강릉 초당의숙에서 민족교육에 매진했으며, 1918년 상해에서 상해고려인친목회를 조직, 총무로 활동하면서 기관지 '우리들 소식'을 발행했다. 그해 8월에는 신한청년당을 조직하고 총무를 맡았다.

3.1 운동 직후인 1919년 4월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외무부 차장, 임시의정원 의원 등을 역임했다. 11월에는 일본 도쿄를 방문해 일본 관료들을 상대로 한국 독립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1920년 고려공산당에 가입, 1922년 1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극동피압박민족대회에서 조선민족 대표 일원으로 참석해 조국 독립을 주장했고 10월에는 상해로 돌아와 백범 김구 등과 한국노병회를 조직해 군사적 투쟁을 준비하기도 했다.

1933년 조선중앙일보사 사장에 취임했고,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의 손기정 선수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1944년 8월 건국동맹을 결성해 광복을 준비했고 광복 후 건국준비위원회를 조직했다.

보훈처는 "여운형 선생은 1947년 (7월19일) 극우파의 흉탄에 맞아 서거하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여운형 선생의 공훈에 대해 2005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우남 이승만 박사는 1875년 황해도 평산에서 출생해 1896년 서울에서 협성회 조직에 참여하고 '협셩회회보'라는 주간신문을 발간, 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 협셩성회보를 우리나라 최초 일간지인 '매일신문'으로 전환시킨 뒤 협성회 회장 겸 매일신문 사장을 역임했다.

1898년 '뎨국신문'에 참여했고 독립협회 총대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 1899년 1월 만민공동회 활동과 관련된 쿠데타음모 혐의로 체포되어 종신형을 선고받아 만 5년 7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이때 그의 정치사상을 함축한 '독립정신'을 저술했다.

1904년 11월 도미해 1905년부터 1910년까지 조지워싱턴대, 하버드대, 프린스턴대에서 각각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해 1910년 귀국했다.

1912년 세계감리교대회에 한국 평신도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도미해 하와이에 근거를 두고 '태평양잡지', '태평양주보'를 발간했다.

1919년 4월 수립된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초대 대통령으로 추대되었다. 1921년 5월 워싱턴 군축회의, 1933년 제네바 국제연맹회의에 참석하는 등 독립을 위해 활동했다.

1941년 12월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정부 주미외교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국민 단결을 호소하는 육성방송을 했고, 일본이 패망하자 1945년 10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못 사나니 다 같이 하나로 뭉치자"고 역설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국내외에 선포하고 초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정부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훈에 대해 1949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1965년 7월19일 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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