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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 유통과정 한 눈에…KT, 블록체인으로 식품이력 관리
- KT, 하반기부터 농심데이터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식품안전이력 관리 사업 시작

-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병원·에너지 거래 서비스도 추진

- '김포페이' 이어 8월 '울산페이' 출시…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이 지난 4월 KT스퀘어에서 열린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KT 기가 체인 BaaS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KT가 블록체인을 이용한 식품이력 관리로 농축산물 등 먹거리를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한다.

앞서 서비스를 시작한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에 이은 것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스마트병원 서비스, 에너지 거래 플랫폼도 내놓는다. KT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기가체인 BaaS(Blockchain as a Service)’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KT는 농심데이타시스템(NDS)과 블록체인 기반의 식품안전이력관리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식품 유통분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식품 유통분야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것이다. 식품의 생산, 가공, 검수, 물류, 판매, 소비의 전 유통과정을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으로 관리함으로써 농축산물 및 식자재, 가공식품 유통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예컨대, 마트에서 쇠고기를 구매한 소비자는 포장재의 바코드나 QR코드를 통해 축산업자 및 가공업자, 중간 유통업자 등 유통 경로를 손쉽게 확인 가능하다.

KT는 기존에는 유통 이력 추적에 최대 6일이 소요됐으나, 사물인터넷(IoT) 장비를 통해 블록체인으로 실시간 기록, 검증함으로써 유통 이력 추적 시간이 10분 이내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KT와 NDS는 하반기 중 블록체인 기반의 식품안전이력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KT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기가 체인 BaaS’에 NDS의 식품 이력관리 솔루션을 결합하는 형태다.

KT ‘기가 체인 BaaS’는 기업이 블록체인을 비즈니스에 적용할 때 필요한 노트(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컴퓨터), 개발도구, 운영·관제 시스템 등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이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자동 구축하고, 원장 데이터를 외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주기적으로 입력해 비교·검증하는 앵커링 기능 등을 제공한다.

두 회사는 해당 플랫폼이 구축되면 식품유통 기업들이 모든 유통과정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함으로써 최종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거리를 소비하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두 회사는 향후 식품 유통 사업을 기반으로 한 건강 관련 사업까지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KT는 NDS 외에도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한 블록체인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미 레몬헬스케어와 협력을 통해 KT ‘기가 체인 BaaS’를 기반으로 진료 기록, 처방전 등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병원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에너지거래, 교통결제 정산 서비스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KT는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통해 지난 4월 ‘김포페이’를 출시키도 했다. 8월 중에는 ‘울산페이’도 선보인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은 “KT는 5G의 초안전시대를 견인하는 ‘기가 체인 BaaS’를 통해 기업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돕고 이용자의 편익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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