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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적설’ 토트넘 에릭센, 이러다 낙동강 오리알?
토트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팀 훈련에 참가해 몸을 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 파트너’ 이자 토트넘 전술의 핵심인 에릭센을 노린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자칫하다가는 그간 떠돌던 이적 내용으로 봐서는 기존 빅클럽들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바뀌면서 순조롭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7월 16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플레이메이커로 영입을 원하는 선수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3년 토트넘에 입단한 에릭센은 매년 주전으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플레이메이커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에릭센의 실력과 이름값에 비하면 토트넘의 ‘짠물 관리’에 걸맞는 대우를 못받고 있다.

에릭센은 지난 2016년 재계약 체결 당시 주급 7만 파운드(한화 약 1억 257만 원) 조건에 서명했다. 다른 빅클럽의 로테이션 자원 수준이다.

이후 재계약 협상이 번번이 결렬되면서 에릭센의 주급은 더 오르지 않았다. 문제는 토트넘이 주급을 2배 인상해줄 용의가 있지만 에릭센은 팀 내 에이스인 해리 케인에 버금가는 대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에릭센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고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다양한 빅클럽과 이적설로 얽혔다.

그러나 이들 빅클럽들은 에릭센보다 더 선호하는 매물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입질이 약해진 상태다.

때문에 이적 상황이 순조롭지 못하자 에릭센이 이번 시즌까지 토트넘에 잔류하고 2020년 여름 자유계약 신분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모처럼 전력 보강에 나선 토트넘은 에릭센을 거액에 팔아야만 영입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처지다.

현재 토트넘은 은돔벨레 외에도 다니 세바요스, 지오바니 로 셀소 등을 추가 보강할 계획이다.

토트넘은 이미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6,300만 파운드(한화 약 923억 원)에 탕귀 은돔벨레를 영입했다. 이 금액은 토트넘의 지난 5년간 쓴 이적자금보다 많은 규모다.

앙투안 그리즈만 등이 떠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입질 강도가 어느정도 될지 궁금한 가운데 에릭센의 몸값을 최대치로 받아내야 하는 토트넘으로서는 계약상 시간이 흐를수록 불리해지고 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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