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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 “김정은 벤츠, 네덜란드-중-일-한-러 거쳐 반입”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보고서 캡처]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타고 다니는 고가의 리무진이 여러 국가를 거쳐 반입돼오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즈(NYT)가 보도했다.

16일(현지시간) NYT는 미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와 함께 김 위원장의 차량 반입 경로를 추적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구센터가 추적한 차량은 지난해 6월 화물기록에 최초로 나타난다. 당시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항구에서 한 대에 50만달러(약 5억9000만원)에 달하는 벤츠 차량 2대가 적재됐다.

배는 41일간의 항해를 거쳐 중국으로 향했다. 차량은 다시 화물선에 실려 일본 오사카로 떠났다. 이후 같은 해 9월30일, 부산항에 당도했다.

벤츠를 다시 태운 것은 토고 국적 화물선 DN5505호였다. DN5505호는 부산항에서 러시아 나홋카로 향했다. 이들이 러시아까지 가는 데 걸린 시간은 만 하루였다. 이후 약 18일간의 행적은 묘연하다.

이후 이 배는 2588t의 석탄을 싣고 다시 한국 해역에 나타났다. 차량을 하역한 뒤 나홋카에서 석탄을 실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회사는 다임러 그룹은 해당 차량의 구매자에 대해 조사에 돌입했다.

C4ADS는 “화물기의 적재용량과 앞서 김 위원장의 차량은 운송한 이력을 감안하면 이들 화물기를 통해 벤츠가 평양으로 옮겨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2019년1월 31일 로테르담 항구에 적재된 것과 같은 기종의 벤츠 차량이 평양 노동당 청사로 이동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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