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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같은 역세권?…급행 정차역 인근이 집값 더 뛰어
안양역 급행 인근 22%↑ vs. 비급행 8.7%↑
여의도 등 급행 역세권 단지 분양 앞둬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급행열차 정차 여부에 따라 역세권 단지의 집값 상승세도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급행열차가 지나는 1호선 안양역 역세권에 있는 ‘주공뜨란채’ 전용 84.8㎡(21층)은 올해 2월 5억98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월 같은 면적(17층)이 4억9800만원에 거래된 데서 22.3%가 올랐다.

안양역의 다음 정거장이자, 비급행 열차가 지나는 1호선 관악역 인근 ‘석수 e편한세상’의 전용 84.87㎡은 지난해 1월 4억2500만원(12층)에 거래된 데 이어 올해 2월 4억6200만원(15층)에 손바뀜됐다. 상승률은 8.7%로 급행 역세권 단지보다 낮았다.

서울에서도 급행 역세권인 9호선 염창역 주변 ‘염창1차 한화꿈에그린’의 경우 전용 84.93㎡가 올해 5월 10억원(9층)에 거래돼 1년 새 시세가 19% 올랐다. 이는 비급행 역세권인 등촌역 인근 ‘염창 롯데캐슬’과 비교된다. 이 단지의 전용 84.95㎡는 올해 4월 8억2400만원(6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1년 전보다 7.3% 올랐다.

급행 역세권 인근 단지는 분양권에도 높은 프리미엄이 붙었다. 염창역 주변 ‘e편한세상 염창’의 전용 59.88㎡는 지난해 8월 8억4450만원(20층)에 거래됐다. 1년 6개월여 만에 최초 분양가(5억7450만원·20층) 대비 47% 뛴 것이다. 업계에서는 강남과 종로, 여의도 등 주요 중심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급행열차 정차역 인근에 있는 단지의 경쟁력과 희소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분양하는 급행열차 정차역 인근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남권으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9호선 급행 라인에서는 가양역과 여의도역 인근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한토지신탁은 이달 세림연립 재건축 사업인 ‘등촌 두산위브’의 사업대행을 맡아 분양에 나선다.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656-35번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0층, 4개동, 전용 31~150㎡ 총 2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56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신영·GS건설·NH투자증권)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1에서 ‘브라이튼 여의도'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규모이며 전용 84~136㎡ 아파트 454가구와 전용면적 29~59㎡ 오피스텔 849실, 오피스 및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달에는 오피스텔인 '브라이튼 지웰'이 먼저 공급된다.

시청·종로로 출퇴근이 편리한 1호선 급행 라인에서는 청량리역(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과 부개역(부개역 코오롱하늘채) 인근에서 분양 물량이 나온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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