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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송파 집값 8개월 만에 상승 전환
지난달 서울 전체는 0.04% ↓
5월 대비 하락폭은 크게 축소



서울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강남구와 송파구의 주택가격은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이 1일 발표한 6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5월 13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서울지역 주택(아파트ㆍ단독ㆍ연립ㆍ다세대 등 포함) 가격은 전월 대비 0.04% 하락했다. 직전달 전월 대비 0.11% 내린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 가운데 강남구(0.02%), 송파구(0.01%)는 일부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 소진 영향으로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동구(-0.21%), 강서구(-0.13%), 양천구(-0.09%) 등은 매수세 감소에 따른 하락세가 이어지면서도, 정비사업 등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 폭이 축소됐다. 성동구(-0.20%), 성북구(-0.03%), 동대문구(-0.02%)등도 하락폭을 줄였다. 마포구, 강북구, 중구는 정비사업과 일부 저가매물 소진 등의 영향으로 보합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은 “서울ㆍ경기는 대출규제, 세제강화, 공급확대 등 정책기조 유지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도 일부 급매물 소진 등으로 하락 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지방 주택가격은 0.15% 하락, 전월과 같은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 지역별 온도차도 뚜렷했다. 세종(-0.42%), 충북(-0.40%), 울산(-0.37%), 경남(-0.32%) 등은 누적된 신규 공급물량 및 기반산업 침체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면 대전(0.36%), 대구(0.03%), 전남(0.16%)은 정비사업 등 개발 호재나 선호도 높은 신축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의 전셋값은 0.21% 떨어졌다. 서울(-0.05%)과 수도권(-0.18%)은 하락폭을 다소 줄였지만, 지방(-0.24%)은 확대됐다. 감정원은 “서울은 4월 이후 감소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경기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으로 일부 지역이 상승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며 “지방은 신축단지 입주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 시ㆍ도의 영향으로 2017년 10월부터 20개월 연속 하락세”라고 했다.

양영경 기자/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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