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광화문광장 확대 조성 속도…경복궁 앞 사직로 대체 우회도로 신설
새 광화문광장 조성 핵심 전제
서울시·행안부 내달까지 조율

광화문광장 투시도 [서울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서울시가 추진 중인 새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의 핵심으로 꼽혔던 사직로 대체 우회도로 신설이 계획대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27일 전날 열린 제6차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세종로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세종대로와 ‘T’자 모양으로 연결되는 경복궁 앞 사직로는 사라지고, 정부서울청사 뒤쪽으로 돌아가는 우회도로가 만들어진다.

이는 서울시가 경복궁 앞에 역사광장, 남측에 시민광장 등을 새로 만들어 기존 광화문광장 면적보다 3.7배 넓은 새 광화문광장을 조성하는 것의 핵심 사항이기도 했다. 현재 섬 구조인 광화문을 보행 중심 광장으로 만드려면 우회도로 설치가 반드시 요구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월 광장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하며 2021년 5월까지 새 광화문광장 완공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다음 달까지 행정안전부와 세부적 조율을 마치고 우회도로 개설을 준비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서울청사의 어린이집과 민원실, 경비대, 조경사무실 등이 도로에 편입되는 내용을 두고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앞서 행안부는 청사로서의 기능 유지가 어려울 것이라며 반발했지만, 서울시가 편입되는 시설을 대체할 토지 등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합의했다.

임창수 서울시 광화문광장사업반장은 “우회도로는 새 광화문광장 조성의 핵심 전제였다”며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도 도로 우회를 준비하는데 반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실제 도로개설은 하반기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새 광화문광장이 조성되면 현재 왕복 10차로인 세종대로는 세종문화회관 쪽 도로가 광장으로 편입되면서 왕복 6차로로 좁아진다. 교보생명 빌딩, 미국 대사관 방면 도로는 유지된다.

y2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