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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 임효준 SNS계정 삭제…무슨 일?
쇼트트랙 국가 대표 팀 선수들의 기강해이 문제로 진촌선수촌에서 전원 퇴촌 결정 이후 임효준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삭제돼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임효준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쇼트트랙 국가 대표 팀 선수 전원이 진천선수촌에서 집단 퇴촌 결정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떠들썩한 가운데 메달리스트인 임효준(22)의 SNS계정이 삭제돼 그 배경에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25일 쇼트트랙 국가 대표 팀의 진천선수촌 전원 퇴출 소식과 함께 임효준의 인스타그램에는 많은 누리꾼들이 찾아와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들은 "아직 댓글 안 닫았네??? 곧 이 인스타는 댓글 닫히고 비공개될 예정이다", "팬티내려버리기, 퇴출맞나용?", "진짜 어쩌면 이렇게 잘가라", "여자를 사귀어라…….남자 꺼 봐서 모하노", "인스타로 쇼트트랙 응원해달라고 말만 훈훈한 척 하지 말고 논란이나 더 만들지 마세요. 장난은 상대방이 장난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장난인겁니다. 진심으로 반성할지도 의문이지만"이라는 등의 비난성 댓글을 쏟아냈다.

임효준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이날 오후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임효준은 지난 3월 후배인 황대헌(19)과 불가리아에서 열린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 경기에 참가해 접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날 내밀기로 1위로 골인한 황대헌은 비디오 판독 결과 경기 도중 임효준과 충돌한 것이 발견돼 패널티를 받으며 실격 당했고 금메달은 임효준에게 넘어갔다.

앞서 MBC 뉴스는 지난 17일 진천선수촌에서 남자 쇼트트랙 대표 팀의 휴식 시간 중 평창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A 선수가 대표 팀 후배인 다른 평창 올림픽의 메달리스트인 B 선수의 바지를 내려 엉덩이가 노출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심한 수치심을 느낀 B 선수는 'A 선수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며 감독에게 알렸고, 감독은 이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최근 선수촌 무단이탈 등 기강해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남녀 쇼트트랙 팀 전원의 선수촌 퇴출을 결정, 24일 빙상연맹에 통보했다. 퇴출당한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임효준은 소속사인 브리온컴퍼니를 통해 "오랜 시간 함께한 황대헌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길 원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황대헌에게 계속해서 메시지와 유선을 통해 사과를 시도했지만 현재 상호 간의 커뮤니케이션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속히 해당 사건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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