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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우 "아내도 청각 잃어…그래서 일하면 안되는데"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희귀병인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지난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은 개그맨 이동우가 자신을 일으켜 세워준 가족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23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수홍이 오랜 절친 이동우의 라디오에 특별 출연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박수홍은 이동우가 8년간 진행했던 라디오 방송의 마지막 날을 함께 했다. 계속해서 밝은 분위기 속에서 라디오 방송을 했지만 결국 마지막 인사를 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동우는 자신의 병에 대해 알고난 뒤 술에 빠졌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다며 "고마운 건 (당시) 가족 누구도 나를 다그치거나 흔한 응원도 하지 않았다는 거다. 내가 부수면 부수는 대로 내가 욕하면 욕하는 대로 들어줬다. 날 살린 건 가족이다"라고 말했다.

이동우는 "발병 후 아내까지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고 전해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이동우는 아내가 수술을 받으며 귀 한쪽이 잘 들리지 않는다"며 "아내가 사실 일을 하면 안 된다. 그런데 일하고 있다. 사는 게 그런 거 같다. 기어서라도 계속 하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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