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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인, 日서 ‘가상화폐 거래소’ 인가 곧 받을 듯
[게티이미지뱅크]

블룸버그 “이르면 이달 내 금융당국 허가 예상”
‘비트맥스’ 거래소…라인 日사용자 8000만명 가상화폐 매매 가능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일본 최대 메신저 앱 라인(Line)이 자국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 인가를 곧 받을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일본 금융서비스국(FSA)이 이르면 이달 안에 허가를 내줄 수 있다고 전했다. 라인은 허가를 받은 뒤 수주 후에 거래소 운영을 시작할 전망이다.

‘비트맥스(BitMax)’로 불릴 라인의 가상화폐 거래소는 8000만명에 달하는 일본 내 라인 사용자들이 비트코인과 라인 자체 가상화폐 링크(Link) 등 가상화폐들을 사고 팔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비트맥스는 라인이 지난해 글로벌 사용자를 위해 싱가포르에서 출범한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박스(BitBox)’와 동일한 백엔드(back-end, 사용자가 아니라 프로그램에 의해 이용되는) 기술을 사용할 예정이다.

라인은 메신저 사용자 증가가 정체된 상황이라 가상화폐 거래소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광고 수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신규 사업 투자를 강화하면서 손실을 기록했다.

라인은 일본에서 가상화폐 거래소와 별도로 은행 서비스 인가도 기다리고 있다. 이는 온라인 쇼핑 같은 라인의 다른 서비스들과 가상화폐 서비스의 통합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은행 서비스 허가는 내년까지 발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가상화폐 거래소 인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로 이날 라인의 주가는 전장보다 4.6% 상승했다.

이와 관련 이코 사이토 라인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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