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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證, “LG이노텍, 아이폰 中리스크 주가 바닥”
“아이폰 판매 줄어도 수익성↑” 전망
투자의견 매수 유지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메리츠종금증권은 20일 LG이노텍에 대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애플 아이폰 판매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하단을 찍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적정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2% 하회하고 영업이익은 692% 상회할 전망”이라며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긴장감 고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아이폰 출하는 2월을 저점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LG이노텍이 2분기 매출 1조4763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7.5%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9%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이란 예상이다. LG이노텍은 올 1분기 아이폰 판매 부진 여파로 11분기 만에 영업적자를 냈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주 연구원은 “아이폰 재고조정과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아이폰 판매 불확실성이 주가에 반영돼 LG이노텍 주가는 12개월 선행 PBR 밴드 내 역사적 하단(0.9배)까지 하락했다”며 “미국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아이폰 출하 첫 역성장, 아이폰X 재고조정 당시에도 지지했던 밴드 최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주가는 기대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모두 반영된 레벨이기 때문에 사소한 긍정적 변화에도 주가 반등이 크게 일어날 수 있다”며 “현 주가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다운 사이드 리스크보단 업사이드 가능성에 집중해야한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아이폰이 올해 약 1억7000만대 판매된다면 매출 7조8990억원, 영업이익 29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내다봤다. 전년대비 매출은 1.2% 감소해도 영업이익은 약 13%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1억7000만대는 전년보다 약 14%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된 것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약 1억5000만대 판매를 가정하면 매출은 전년보다 8.5% 감소할 것으로,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LG이노텍의 전날 장마감 주가는 10만5500원이다. LG이노텍은 1년 새 17만원을 최고점으로, 최저점으로 8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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