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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ㆍ중 무역전쟁’…中 고용시장에 ‘부정적’
일부 中기업들, 대졸 신입 채용 줄이거나 중단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중국의 고용시장이 새로운 압력에 직면했다고 미 CN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 무역 긴장이 중국의 고용시장에 약간의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최고 경제기획단에 따르면, 일부 중국 기업들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 노력을 줄이고 있다.

CNBC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RC) 대변인 성명을 인용해, “미ㆍ중 경제무역 마찰과 기타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대학 졸업자에 대한 채용 수요가 인터넷, 금융 등 업종에서 긴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기업이 캠퍼스 모집 계획을 연기했는데, 이 가운데 일부 기업은 채용을 줄이거나 중단했을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성명은 또 2019학년도 전체 취업상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전체 취업 가능 인원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세계 양대 경제대국은 1년 넘게 무역분쟁의 틀에 갇혀 있다. 각국은 상대국으로부터 수입한 수십억 달러 어치의 상품에 관세를 적용했다.

중국의 경우, 관세와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8년 만에 가장 낮은 6.6%를 기록했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지난 3월 열린 연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힘든 투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커창 총리는 고용을 국가의 우선 순위로 지정하고, 올해 적어도 1100만개의 도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공식 실업률은 지난 4월과 5월에 5%로 여전히 낮은 편이다.

하지만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제3자 조사기관인 마이코스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대졸자의 경우, 취업률이 91.5%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일자리를 찾지 못한 비율이 더 높았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자는 834만명으로 지난해(820만명) 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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