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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산화 효과 블랙푸드 검은콩·흑미만 있나? ‘검은보리’도 있다

  • 기사입력 2019-06-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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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콩은 블랙푸드의 대표주자 격이다. 우리가 흔히 먹는 검은콩은 한 종류의 콩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검은빛을 띠는 콩을 총칭하는 말이다.

검은콩 중 흑태는 크기가 크고 콩밥이나 콩자반 등에 사용된다. 서리태는 껍질이 검은색이지만 속은 녹색이고 알이 굵은 검은콩을 일컫는다. 서목태(한방 약재로 쓰이는 약콩)는 다른 검은콩보다 크기가 작아 마치 쥐 눈처럼 보인다고 해 쥐눈이콩이라고 불린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검은콩은 필수아미노산이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타민E, 카로티노이드, 사포닌, 안토시아닌 등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물질이 일반콩보다 4배나 풍부하다. 최근에는 검은콩으로 만든 청국장, 두부, 검은콩물, 검은콩차 등도 인기가 높아졌다.

또 다른 대표적인 블랙푸드인 흑미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씨껍질(종피)에 많이 함유한 쌀이다. 식물 색소의 일종인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효과, 암세포 증식 억제, 면역 증진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흑미의 재배 환경에 따라 안토시아닌 함량이 크게 달라진다. 농진청이 3년간 흑미 14품종을 시험한 결과, 모내기 적기보다 2~3주 늦게 했을 때 안토시아닌 함량이 1.5배~3배 이상 높았다. 6월 20일에 모내기 하면 안토시아닌 함량이 1.5배∼2배 정도 높았고, 6월 30일에 모내기 하면 최대 3배까지 높았다.

2011년 농진청이 개발한 보리 신품종인 검정보리도 일반 보리에 비해 안토시아닌을 4배 정도 많이 함유하고 식이섬유도 1.5배 많다. 검정보리는 전남 해남군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다.

보통 블랙푸드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섭취한다.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1일 평균 블랙푸드 섭취량은 30.1g으로 남성(25.6g)보다는 여성(34.5g)이 많다.

특히 블랙푸드 성분이 성인 여성의 허리둘레와 복부비만의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일상 식생활에서의 검은콩, 흑미 등 블랙푸드 섭취와 복부비만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블랙푸드를 많이 섭취하는 여성은 섭취하지 않는 성인 여성에 비해 복부비만의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블랙푸드를 많이 섭취하는 여성의 평균 허리둘레는 블랙푸드를 섭취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0.8㎝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복부비만 위험성도 분석한 결과 블랙푸드를 많이 섭취하는 여성의 복부비만 위험성은 섭취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은콩을 많이 섭취하는 성인 여성의 복부비만의 위험은 29% 감소했다.

식품연 관계자는 “블랙푸드는 항산화 기능을 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고 비타민·섬유소 등의 작용을 통해 복부의 지방 축적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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