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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또 파행, 요원한 국회정상화…나경원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
-국회의장 주재로 긴급회동했지만 합의안 도출 실패
-이인영ㆍ나경원, 다음 회동 약속도 없이 헤어져
-오신환 “與, 대승적 결단…한국당, 조건없는 정상화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8일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여야가 18일 국회 정상화에 또 실패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의 주재로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지만 의사일정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패스트트랙 국면 이후 국회는 단 한번도 본회의를 열지 못한 채 약 두달 간 파행을 지속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의사일정 합의가) 아직 안됐다”며 “의장님이 합의하라고 말했지만, 의사일정을 정할 그런 상황이 안된다”고 했다. 다음 회동 약속에 대해서도 “못했다”고 했다. 사실상 아무런 진전이 없는 셈이다.

나 원내대표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등 청문회 국면을 고리로 한국당이 국회에 들어올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관측으로 끝나는 분위기다. 나 원내대표는 “최종적으로 (결정) 된 것이 아니다”며 “일부 소통의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다만 “청문회는 저희가 좀 더 적극적으로 들여다 보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8일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문희상 의장과 회동 전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

여야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중재자를 자처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양당의 양보를 요구했다. 그는 “집권여당은 무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며 “민주당이 각성하고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당을 향해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연계하지 말고 조건없는 정상화에 참여해달라”고 했다.

한국당이 요구한 경제 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집권여당이 포용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경제를 지적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미 국회가 열린 상황에서 경제문제를 얘기하는 것을 정부여당이 막을 권리는 없다”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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