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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헤경 氣UP 포럼]李총리 “경제 구조변혁 절실…산업발전 파격 전략 곧 공개”
내수비중 확대·혁신능력강화 등 기업생태계 회복 시급
제조업·서비스산업 육성 등 구조변혁 5대과제 제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한국 경제 구조 변혁의 길’을 주제로 열린 ‘2019 헤경 氣UP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 총리는 이날 “한국 경제의 구조변혁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면서 정부의 구조변혁 과제를 제조업의 재구축, 서비스산업발전, 규제혁신 등 5가지로 압축했다. 박해묵 기자/mook@

정부가 한국경제의 구조 변혁을 위해 제조업 재구축과 서비스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동차와 조선 등 취약해지는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파격적인 제조업 르네상스 구상을 곧 발표한다. 정부는 또 기존의 정책을 뛰어넘는 ‘서비스산업 발전전략’도 내놓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헤럴드경제가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경제 구조 변혁의 길’을 주제로 개최한 ‘2019 헤경 氣UP포럼‘ 축사를 통해 “한국 경제의 구조변혁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면서 정부의 구조변혁 과제를 ▷제조업의 재구축 ▷서비스산업발전 ▷규제혁신 ▷수출시장과 수출상품의 다변화 ▷내수 기반 육성의 5가지로 압축하며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3ㆍ4ㆍ5면

이 총리는 “제조업은 한국 경제를 견인해 왔지만 지금은 난관에 부딪혀 있다”며 “기존 제조업을 고도화하며 신기술로 무장한 미래형 제조업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제조업 르네상스 구상을 곧 공개키로 했다.

이 총리는 이어 “제조업이 난관에 부닥쳤는데 서비스산업마저 취약한 것이 한국 경제의 큰 고민”이라며 “정부는 기존 정책을 뛰어넘는 의욕적인 ‘서비스산업발전전략’을 곧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제조업 재구축과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가장 절실한 과제로 규제혁신을 꼽았다.

이 총리는 “규제가 새로운 산업을 막는 것은 과거가 미래를 막는 것”이라며 “정부는 의욕적으로 규제혁신에 임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더 과감하게 규제를 혁파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총리는 수출시장 및 수출상품 다변화와 관련해 “높은 수출 의존은 한국 경제의 강점이면서 동시에 리스크”라며 “수출시장은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 등으로 다변화하고, 그 효과도 동남아 등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높은 수출의존의 리스크를 줄이면서 한국 경제를 탄탄하게 발전시키려면 내수를 확대해야 한다”며 “정부가 가계의 소득을 올리고 지출을 줄여주고 있는 것도, 소득격차를 완화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려는 것도 내수확대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한국의 경제발전: 과거, 현재, 미래’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경제는 그동안 비교적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해 왔지만 성장 잠재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를 위해 내수 비중을 올리고 혁신 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기업가 정신을 회복하기 위해 한번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는 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이 살아나야 한다. 우리 기업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고 투자 여건을 개선하여 기업활력을 제고해 기업들이 투자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권충원 (주)헤럴드 대표는 포럼 개회사를 통해 “2019년 대한민국 경제는 ‘시계제로’ 그 자체로, 전통 주력산업은 경쟁력을 잃어가는데, 뒤를 받쳐줄 신산업은 진전이 없는 총제적 위기 상황”이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지만 우리는 아직도 20년 전 주력산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 대표는 이어 “기업가 정신이 예전 같지 않은데, 각종 규제로 혁신성장 마저 가로막혀 있고, 설상가상으로 미ㆍ중 무역전쟁까지 격화되며 절체절명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2019 헤경 氣UP포럼이 대한민국 산업의 혁신과 도약을 위한 소중한 방향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이 총리와 이 부의장을 비롯해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김택중 OCI 대표,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등 경제계와 학계, 기업인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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