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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책 시장, 인문학이 돌아왔다
교보문고 상반기 독서시장 분석
소설의 몰락,-14.1%로 역신장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삶에 대한 성찰과 진지한 물음을 담은 책들이 상반기에 독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가 11일 발표한 2019 상반기 베스트셀러 분석에 따르면, 혜민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이 상반기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랐다. 이어 야마구치 슈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가 차지해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에세이 열풍을 잠재웠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종합 10위안에 인문 분야의 책이 한 권도 오르지 못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혜민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외에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와 ‘12가지 인생의 법칙’이 10위권 내에 진입하는 등 인문 분야가 눈에 띄는 약진했다.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에서도 인문 분야는 19종으로 가장 많은 종수를 차지했으며, 분야별 점유율에서도 오랜 경쟁자인 소설과 시/에세이를 제치고 높은 점유를 보여줬다,

데이터로 본 상반기 독서시장 특징은 우선 취업 수험서 분야의 학습서가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철학, 심리학 등이 관심을 받으며 인문 분야 또한 13.1%로 급격한 신장세를 보였고, 아동, 유아, 가정생활, 요리 분야의 상승도 눈에 띈다.

연도별 40대 독자 비중

반면 소설 분야의 판매는 급격히 하락, -14.1%로 역신장했다. 여행 분야는 중심축인 여행 가이드북이 모바일앱과 SNS에 실시간 정보 경쟁에서 뒤쳐지며 매해 하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다.

성별에 따른 도서 판매량을 살펴보면 여성 독자가 60.7%로 높은 구매력을 이어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 독자의 구매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가는 추세이다. 자녀 학습서부터 문학, 실용, 전문서 등 다양한 도서 분야를 섭렵하는 연령대이기 때문에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40대 여성이 전체 도서 구매자의 21.5%를 차지함에 따라 출판계의 메인 타깃 독자층으로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시장도 급성장했다, 교보문고의 경우 모바일을 통해 영업점에서 바로 구매를 할 수 있는 바로드림 서비스가 판매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모바일 채널은 전체 대비 27.8%의 점유율로 웹 구매를 월등히 넘어섰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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