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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장님 휴가 사인 좀 빨리…” 휴가일정 확정안해줄 때 불만 1위
스카이스캐너, 직장인 여름휴가 에티켓 설문 조사
최적의 보고시점 ‘1개월 전’…휴가즐기려 야근도 불사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7,8월 휴가시즌은 직장인들에게 ‘회사생활의 오아시스’이자 동료, 상사와의 피말리는 눈치전쟁이다. 언제 휴가신청을 할 것인가, 날짜는 언제로 할 것인가, 일정이 겹치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등등 AI급 플랜을짜야 나만의 휴가를 얻어낼 수 있다. 휴가는 정당한 권리지만, 잘 쉬는데도 직장 동료 선후배간에게 서로 지켜야할 에티켓이 있다.

여행 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가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직장인 여름휴가 에티켓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5월 8일부터 15일, 설문에 응답한 직장인 546명이 여름휴가를 계획하거나 보낼 때 회사로부터 불편했던 경험을 위주로 조사했다.

조사결과, 가장 많이 경험한 불편한 사례(복수응답)는 ‘휴가 일정을 확정해주지 않을 때(22%)’가 꼽혔다. 이어 ‘휴가 일정을 취소 또는 변경하라는 요구를 받는 경우(20%)‘, ‘휴가 기간 중 카톡 등 업무관련 문의가 오는 경우(17%)’, ‘일방적인 휴가 일정 지정(17%)’, ‘여름휴가 동행인 또는 경비 등을 꼬치꼬치 캐묻는 경우(11%)’가 뒤를 이었다. 휴가 일정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은 일정에 따라 항공권과 숙소 가격의 차이가 크고, 미리 예약할 수록 유리한데 일정이 늦게 확정되면 상대적으로 비싼 값을 치러야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름휴가를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인수인계를 잘 하고 간다(29%)’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야근을 해서라도 휴가기간 중 해야 할 일을 다 끝낸다(23%)’, ‘연락이 오더라도 무시한다(12%)’, ‘전화를 못하도록 로밍을 안한다(11%)’, ‘카톡 등 상태표시창에 ‘휴가’라고 밝혀둔다(6%)’ 순이었다. 이외에도 ‘휴대전화을 꺼둔다(3%)’, ‘와이파이나 통신연결이 어려운 곳으로 여행을 간다(1%)’, ‘업무용 대화방(카톡, 밴드)을 나간다(1%)’ 등이 있었다.

반대로 동료가 여름휴가를 온전히 보낼 수 있게 노력한 항목으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은 ‘인수인계를 철저히 받는다’와 ‘휴가를 떠난 동료에게 일체 연락하지 않는다’가 24%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비즈니스 파트너나 사내에 동료의 휴가를 안내한다(22%’)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직장인이 선택한 최적의 여름휴가 보고 시점은 1개월 이전(73%)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2주전(17%), 1주일전(7%) 순이었다. 눈치 보지 않고 필요할 때 쓰는 게 연차지만 업무 일정을 고려해 최소한 한달 전에 여름휴가 기간을 보고해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직장인의 여름휴가 에티켓으로 여겼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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