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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하는 배우’ 금새록, 작품에 임하는 태도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배우 금새록(27)이 차곡차곡 필모그라피를 쌓아오며 성장하고 있다. 최근 22%라는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SBS 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에서는 근성 있는 여형사 서승아를 연기했다.

“‘열혈사제’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살아있는 걸로 그려져 있었다. 이들간에 조합이 이뤄지면서 더 큰 효과가 났다. 버릴 캐릭터가 하나도 없었다.“

‘열혈사제’는 최근 히어로물중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그속에서는 시종 유머 코드가 유지됐다.

“현장에서 우리가 너무 가벼운 게 아닌가 하고 서로들 이야기 할 정도로 유머를 사랑했다. 하지만 그안에서 뼈있는 사회 이야기를 다루기도 했다. 영준 사제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 시종 무겁고 무섭기만 하기보다는 적절한 유머 코드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금새록이 맡았던 서승아는 구담경찰서 강력 2팀 형사의 막내다. 하지만 선배에게 거침없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 그것이 승아가 생각하는 신념이자 정의감이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선배들한테 강하게 반대하면서도, 자신의 의지로 밀고나가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혹시 선배에게 예의 없게 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했지만, 정의감에서 나온 행위다. 김성균 선배(구대영 형사)는 비리경찰이다. 하지만 그 선배가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알아차리고 함께 해나간다. 반발심, 정의감, 뚝심. 행동파 등이 서승아 캐릭터의 모습이다.”

전사(前史)를 보면 서승아의 캐릭터는 매우 흥미롭다. 서승아는 촉망받는 여자 세팍타크로 국가대표였지만, 길 가던 여학생들을 괴롭히는 동네 불량배들에게 킥을 날려 중상을 입힌 후, 협회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하고 경찰이 되었다.

“또 다르게 제가 생각한 서승아는 여성 동료에게 성추행하는 세팍타크로 감독을 발로 차 퇴출됐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답답함을 랩으로 해소한다. 귀여운 철부지 모습도 있었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금새록은 고난도 액션을 잘 소화했다. 랩을 하면서 애드립을 넣기도 했다. 이처럼 그는 작품에서 톤을 조금씩 잡아나가는 스타일이다.

“이명우 감독님이 카리스마가 있지만, 배우들의 의견도 많이 들어주셨다. 저같은 신인이 의견을 내면 ‘아니야’라고 할 수도 있는데도 꽤 많이 수용해줘 재밌게 만들어갔다.”

금새록은 ‘열혈사제’를 촬영하면서 느낀 점도 많고 선배들에게 배운 점도 많다. 연기 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살아갈때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게해줬다.

“선배님들이 연기도 잘하시지만, 현장에서 보면 인간적으로도 성숙된 점들이 많았다. 그런 점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김남길, 이하늬 등 선배님들이 너무 잘해 혹시 내가 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선배님들이 잘 챙겨줘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액션 표현 기술과 연기의 디테일한 부분 등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금새록의 차기작은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OCN 수목 미니시리즈 ‘미스터 기간제’다. 생애 첫 주연으로 윤균상과 함께 이미 촬영에 돌입했다.

금새록은 “‘열혈사제’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 선배 배우들과 감독과 작가, 스태프들이 한 장면 한 장면을 진심으로 고민하고 대화하면서 함께 정성스레 만든 결과다”라고 말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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