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5G 커버리지에 대한 이슈가 있지만 이통 3사는 5G 기지국 증설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속도가 점차 안정화됨에 따라 내달이면 5G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4G LTE 초기보다 가입자 수 증가가 빠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5G 스마트폰은 두 종류다. LG전자의 ‘LG V50 ThinQ’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5G’로 선택이 나뉜다. 흥미로운 것은 두 단말기는 모두 5G 네트워크를 사용하지만 다른 5G 모뎀을 사용하기에 동일한 환경에서도 속도 차이를 보인다.
지난 기사([비교기] 삼성 갤럭시 S10 5G vs LG V50 ThinQ, www.betanews.net/article/1010201)에서 실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동일한 5G 네트워크에서 LG V50 ThinQ가 더욱 빠른 5G 다운로드 속도를 보여줬다. 즉 더욱 빠른 5G 속도를 원한다면 현재는 LG V50 ThinQ가 더 정답에 가까울 것이다.
■ 언더 글래스 공법으로 완성도 높인 디자인
LG V50 ThinQ는 내부 디자인도 꼼꼼히 개선했다. 5G 스마트폰은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발열이 생기기 쉽다. 이를 위해 LG V50 ThinQ는 기존 쿨링 파이프가 아닌 방열 성능이 개선된 ‘베이버 체임버’를 사용했다. 기본적으로 쿨링 파이프보다 2.7배 커 열을 잘 흡수하며, 물의 양도 많아 효과적으로 온도를 낮출 수 있다.
■5G폰을 두 배로 즐기는 ‘듀얼 스크린’
LG V50 ThinQ의 가장 큰 흥행 비결은 바로 ‘듀얼 스크린’이다. 21만 원대에 판매하는 별매 액세서리지만 6월 말까지 LG V50 ThinQ를 구입하는 이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되어 초반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간단히 보면 스크린을 추가한 것이지만 실제로 사용을 해보면 마치 두 개의 폰을 쓰는 듯한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에 하나의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이 증가한다.
물론 이전에도 멀티 윈도우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화면을 나눠쓸 수 있었다. 그렇지만 영상의 크기가 확 줄어드는 것은 가상 키보드라도 띄우면 화면이 훨씬 작아지는 등 답답한 면이 많았다. 반면 듀얼 스크린은 두 개의 화면에서 독립된 앱을 실행하기에 확실히 쾌적하다.
LG V50 ThinQ에서 실행할 수 있는 앱은 듀얼 스크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듀얼 스크린에서 앱을 골라 실행하거나 메인 화면에서 세 손가락으로 살짝 밀면 듀얼 스크린으로 앱이 이동한다.
듀얼 스크린은 특히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상당히 이상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하나의 화면에는 게임을 다른 화면에는 ‘게임 패드’를 띄워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용 게임 패드를 사용하면 스마트폰 화면을 손가락으로 가리지 않아 더욱 쾌적하고 몰입감있는 게임이 가능하다. 또한 게임의 전반적인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기에도 좋다.
또한 듀얼 스크린은 꼭 게임 패드를 띄우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나 SNS 등에서 게임 공략을 보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다방면으로 유용하게 쓰인다.
여기에 듀얼 스크린을 사용하면 배터리 소모가 크다는 것도 지적된다. 그렇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체감적으로 크지 않다. 듀얼 스크린은 사용할 때만 켤 수 있고 두 스크린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 서브 스크린의 밝기를 어느 정도 낮춰놓으면 배터리의 성능을 확 늘릴 수 있다. 또한 LG V50 ThinQ는 배터리 용량을 기존 3,300mAh에서 4,000mAh로 확 키워 사용시간을 늘렸다. 듀얼 스크린을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 다양한 촬영 모드로 진화한 ‘펜타 카메라’
LG V50 ThinQ는 전후면 5개의 펜타 카메라를 품었다. 전작인 V40 ThinQ와 카메라 숫자는 같지만 이미지센서 크기는 1.22㎛(마이크로미터)로 V40보다 약 10% 커지면서 더욱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망원카메라는 1200만 화소, 표준카메라는 1200만 화소, 광각카메라는 1600만 화소를 지원한다.
피사체와 촬영 환경을 스스로 분석해 알맞은 밝기 및 색상을 알려주는 AI 카메라도 그대로 담겨 간단히 배경에 어울리는 최적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피사체를 돋보이게 주변 배경은 흐리게 하는 아웃포커스 기능은 전후면 동영상 촬영에서도 가능해 인물이 강조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 5G 스마트폰 중 가장 뛰어난 성능
최신 스마트폰의 빠른 성능을 느끼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LG V50 ThinQ가 제격이다. 퀄컴의 최신 플래그십 AP ‘스냅드래곤 855’를 국내 최초로 채택했다. 기존 대비 정보처리 능력을 45% 향상시켜 전반적인 성능은 물론 최신 게임에서 남다른 속도를 발휘한다.
삼성 갤럭시 S10 5G와 Antutu benchmark 벤치마크 앱을 통해 비교해봐도 LG V50 ThinQ의 CPU 및 GPU 성능이 더 높게 측정되어 현재 5G 스마트폰 중 단연 돋보이는 성능을 자랑한다. 전작인 LG V40 ThinQ와 비교해봤을 때도 체감이 될 정도로 빠릿빠릿한 속도감이 느껴진다.
이 밖에도 기본 저장공간은 128GB이며 외장 메모리 슬롯을 지원해 최대 2TB까지 용량을 추가할 수 있다. 덕분에 마이크로SD 카드를 추가해 영화나 음악을 담을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 웅장한 소리를 들려주는 ‘붐박스 스피커’
LG 스마트폰은 전통적으로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로 많은 이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를 채택해 고해상도 음원을 원음에 충실하게 들려준다. 여기에 이어폰이 없이도 입체 사운드기술인 ‘DTS:X 3D’ 사운드를 스피커로 출력할 수 있어 게임이나 영화에서 더욱 생동감있는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 지금 당장 듀얼 스크린을 즐겨라
최근 스마트폰 시장을 살펴보면 상향평준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화면 크기는 늘리고 성능을 점차 개선해 굳이 게임을 하지 않는다면 최신 스마트폰이 굳이 필요없다는 소비자들도 많이 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듀얼 스크린’을 들고 나온 LG V50 ThinQ는 시장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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