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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ㆍ中 무역전쟁, 전세계 모든 나라에 부정적 영향”
[로이터]

호베르트 아베제도 WTO 사무총장 지적
무역전쟁 해법 없으면, 모든 나라 힘들어져
“일반 시민은 이에 대한 면역 없어”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전세계 모든 나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미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이날 CNBC의 ‘스트리트 사인’에 출연해 “이번 무역전쟁은 투자자와 소비자를 억류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의 확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 양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2018년 초부터 수십억 달러 어치의 상호 상품에 관세를 부과해,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기업과 소비심리를 부추기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달 초 양측이 서로의 상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됐다. 더욱이 미국은 중국의 거대 통신업체인 화웨이에 대해 사실상 정부 승이없이 미국 기업으로부터 기술을 취득하는 것을 금지했다.

호베르토 사무총장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않으면, 모든 나라가 힘들어질 것”이라며 “특히 일반 시민은 이에 대한 면역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ㆍ중 무역전쟁의 전운이 짙어지는 가운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프랑스에서 유럽연합(EU)과 일본 관계자들을 만나, 다른 나라의 시장지향적이지 않은 정책과 관행을 다룰 예정이라고 CNBC는 전했다.

중국과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초기부터 장기화된 무역 분쟁에 갇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가 미국의 제조업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줄이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달 간 몇 차례의 무역회담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은 이 분쟁을 끝내기 위한 포괄적인 합의를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씨티그룹의 윌렘 비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수개월 동안 양국간 무역 해결의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무역분쟁은 훨씬 더 광범위한 경제 분쟁의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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