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7개 병원, 각각 독립적인 책임경영체제로 운영
-‘미래전략처 대외협력실’와 ‘4차산업대응팀’ 신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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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택 경희대학교의료원장이 22일 의료원의 조직 개편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희대학교의료원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과 서울 강동구 강동경희대병원으로 흩어져있던 경희대병원이 ‘경희대학교의료원’으로 합쳐진다. 단일 의료원 체제를 통해 각 병원간 긴밀한 협력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희대학교의료원은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병원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경희대학교는 올 해 개교 70주년, 의료기관 설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우선 조직 개편에 따라 기존 2개 의료기관(경희의료원, 강동경희대병원)을 단일의료원 산하로 통합한다. 이에 기존 두 의료기관에 속했던 7개(경희의료원 4개, 강동경희대병원 3개) 병원은 의료원 산하 7개 병원으로 책임경영체제로 운영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경희대학교의료원장을 겸직하게 된 김기택 의무부총장은 “1971년 개원한 경희대의료원은 현재까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6개 의학 분야가 공존하는 의료기관”이라며 “7개의 각 병원장에게 권한과 책임을 강화해 각 병원의 장점을 수용하고 시너지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의료원은 병원장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병원별 예산 심의, 편성 및 집행권 강화 ▲QI, 감염관리, 적정관리, 의료협력 업무를 병원장 산하로 이전 ▲정원 범위 내 경영성과 기반의 비전임교원 및 직원 운영 권한 연계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과 함께 경희대학교의료원은 미래 의료를 위한 투자 계획도 내놨다. 우선 국내외 의료협력사업 확대를 위해 ‘미래전략처의 대외협력실’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경희대병원의 해외진출과 세계화를 모색하고 국내에서는 지방병원과 협력을 통한 의료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4차산업혁명 대응팀’을 신설한다. 이 팀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3D 바이오프린팅, 가상현실 등 의료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전담조직이다. 김 의무부총장은 “앞으로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의료원 산하 4개 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합할 계획”이라며 “또한 국내에 제3병원 건립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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