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방송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배우 임원희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보좌관이 돼 첫 출근했다. 극한직업(?) 중 하나로 꼽히는 의원 보좌관 도전에 나선 임원희의 사연은 뭘까.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짠내 임원희가 심상정 의원의 일일 보좌관 업무를 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원희는 말끔한 정장 차림의 비장한 모습으로 국회를 찾았다. 그가 일일 보좌관 도전에 나서게 된 이유는 여의도 국회를 무대로 한 드라마에 여성 정치인 보좌관으로 출연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하루 동안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실제 보좌관 업무를 맡게 됐다. 임원희는 자신의 자리에 앉아 연신 긴장한 채로 눈치를 봤다. 임원희는 이어 회의 자료를 준비하라는 첫 업무지시를 받았으나 컴퓨터를 켜는 것부터 프린터에서 인쇄물을 뽑는 것까지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다른 보좌관들과 함께 심상정 의원 방으로 들어간 임원희. 심상정 의원은 임원희에게 “반갑습니다. 실물이 더 나으시다”고 인사했다. 이어 “국회에 들어와 있는 정당이 몇 개나 될까요?”라는 심상정 의원의 돌발 질문에 임원희는 “그것까지는 잘…. 다섯?”이라고 얼버무리며 진땀을 흘렸다. 이에 심상정 의원은 “너무 당황하지는 마시라. 오늘 일 잘해주셔야 한다”고 임원희를 격려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에도 끝없는 난관이 이어졌다. 임원희는 배운 대로 기간이 지난 포스터를 먼저 떼고 해당 포스터를 붙였다. 긴장한 탓인지 그는 연신 땀을 흘려 거듭 짠내를 자랑했다.

이후, 심상정 의원은 다시 임원희를 호출했다. 그러면서 다름 국회의원들로부터 법안 동의서를 받아오라고 지시를 내렸다. 이에 임원희는 각 의원실을 홀로 돌아다니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겼다.

숨 돌릴 틈이 없던 업무시간이 지난 후 심상정 의원과 보좌관들과 함께 식당으로 향한 임원희는 이 역시 바늘방석과 다름없는 자리였다.

식당에 도착한 심상정 의원은 “오늘 보니까 땀을 너무 많이 흘렸다. 기를 보충하는 걸로 드셔야 할 것 같다”고 농담과 함께 “그럼 난 짜장면”이라고 해 임원희를 당혹케 했다. 이어 심상정 의원은 “원래 그렇게 샤이하시냐?”고 묻자 임원희는 “촬영장에서도 별명이 ‘샤이가이’였다. 낯가림도 심하다”고 답했다. 그러자 심상정 의원은 “나이가 몇인데 낯가림이냐”는 말이 돌아와 또다시 식은땀을 흘렸다.

이밖에 임원희는 초보 보좌관으로써 심상정 의원의 행사장에 함께 가서 사진 촬영 등을 보좌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왕초짜 보좌관 임원희의 끊임없는 눈치 보기와 긴장된 모습은 오는 26일 공개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