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리브라 네트웍스 스위스에 설립
-결제, 데이터분석, 신원관리 등 기능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20억명 이상의 SNS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개인정보유출, 사용자 데이터 오남용 등 논란에 휩싸인 페이스북이 이 프로젝트로 대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 글로벌 홀딩스가 보유한 리브라 네트웍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 법인으로 등록됐다.

리브라 네트웍스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결제, 데이터분석, 투자, 신원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페이스북이 스위스에 핀테크 기업을 설립하면서 자체 발행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앞서 페이스북이 스테이블코인올 개발해 올 3분기 출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등 기준통화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을 줄인 암호화폐를 가리킨다.

이와 함께 월스트리트는 페이스북이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암호화페 기반 결제시스템을 출시하기 위해 금융 회사들을 영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국 상원 은행 위원회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대상으로 암호화폐 기반 결제시스템이 법, 규정, 사생활 및 소비자 보호 등과 관련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묻는 공개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학자금 융자 조사기관 렌드에듀가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8%가 페이스북 코인에 관심을 나타냈다. 전체 응답자의 7%만이 암호화폐에 투자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암호화폐에 투자 중인 응답자 중에서 페이스북 코인 투자 의향을 밝힌 사람은 59%에 달했다.

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