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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피해 직원ㆍ주민 200명 넘어
[사진제공=연합뉴스]

어지럼증, 구토, 안구통증 호소



[헤럴드경제] 한화토탈 공장 유증기 유출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은 근로자와 주민이 200명을 넘어섰다.

18일 한화토탈과 충남 서산시에 따르면 전날 유증기 유출로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 안구 통증 등의 증세로 서산의료원과 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주민이 모두 20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사고는 17일 오후 1시 17분께부터 40여분 동안 한화토탈 공장 내 스틸렌모노머 공정 옥외 탱크에서 유증기가 유출되면서 일어났다. 탱크 온도가 상승하며 내부에 있던 기름 찌꺼기가 외부 공기 중으로 빠져나오면서 발생했다. 유증기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공장은 물론 주변 마을로 악취가 번졌다. 사고 직후 한화토탈 자체 대응팀이 탱크에 물을 뿌리며 온도를 낮춰 탱크가 폭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18일 새벽 3시께는 전날 사고가 난 스틸렌모노머 공정 옥외 탱크에서 또다시 수증기가 누출돼 사고가 재발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샀다.

한화토탈 측은 이에 대해 “사고 탱크에 냉각제 폼을 투입해 안정화하는 과정에서 수증기가 다시 유출됐으며, 유증기 재유출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사고설비에 대해서는 전날 사고 직후 노동청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한화토탈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권혁웅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실어 “어제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공장 내 저장 탱크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탱크 내부의 유증기가 유출되고 악취 등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전문기관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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