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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트럼프, ‘화웨이 봉쇄령’…韓ㆍ日ㆍ臺 부품업체도 ‘비상’
-화웨이에 납품하거나, 화웨이 기술쓰거나
-일본 소니ㆍ도시바, 한국은 삼성ㆍ하이닉스 등



[화웨이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거래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리면서, 아시아 부품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소니 등 일부 업체들은 회의를 소집해서 대책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모양새다.

화웨이에 대한 제제로 인해, 화웨이 기술을 활용하는 일선 제조사들, 혹은 화웨이에 부품을 납품하는 제조업체들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국내외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일본 아소 다로 재무상은 미국의 화훼이 제제로 인해, 일본 기업과 경제 성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우려를전했다.

아소 외무상은 ”일본에 직간접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는 일본 기업들이 있는데 공급망은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아쉬워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미국 기업의 기술과 부품을 사는 것을 원천봉쇄한 상황이다.

화웨이의 핵심 부품업체는 92개 곳. 중국 기업이 25개로 가장 많지만, 일본(11개)과 대만(10개), 한국(2개), 싱가포르(1개)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일본의 소니와 무라타제작소, 도시바메모리, 후지쓰, 한국의 삼성과 SK하이닉스, 대만의 난야와 TSMC, 싱가포르의 플렉스트로닉스 등이 포함된다.

화웨이가 지난해 사들인 부품은 700억 달러(약 84조원)어치에 달한다. 화웨이의 미국 수출이 막히면서 화웨이의 생산이 줄어들게되면, 화웨이가 사들였던 이런 부품금액 상당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화웨이 기술력에 의존하는 업체들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애널리스트 티머시 히스는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의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업체들과 협력하는 것을 꺼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부품업체들이 화웨이 기술 활용을 꺼릴 수밖에 었다.

개리 응 나티시스 투자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조치는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트럼프 정부의 전략적 목표에 들어맞는다“면서 화웨이를 주요 고객으로 삼아 지나치게 의존했던 부품업체는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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