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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경제 다 망쳐 놓고 북한에 식량 보내주자는 文 심판하자”
-한국당, 대전에서 5차 ‘문재인 STOP’ 장외집회 열어
-“2중대ㆍ3중대 모아 5당 회담? 일대일로 만나달라”
-나경원 “좌파독재로는 대한민국 미래 지킬 수 없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대전에서 열린 주말 장외집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상정 강행으로 촉발된 한국당의 장외투쟁이 5차 집회까지 이어졌다. 다섯 번째 대규모 장외집회에 나선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행정부와 사법부에 이어 입법부까지 장악하려 한다”며 “죽기를 각오하고 좌파독재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오후 대전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에 참석해 “(문 대통령이) 우리 경제를 다 망쳐놓고도 경제 정책을 성공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말한다”며 “어떻게 우리 경제가 잘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이런 오만한 정부를 심판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문 정권 2년 동안 80조원을 썼다고 하는데 그 돈은 다 어디에 갔느냐”며 “정부는 외국도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옆 나라 일본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만 왜 일자리가 폭망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오히려 북한에 먹을 것을 보내주자고 한다”며 “우리 국민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도 안 하더니 북한에는 식량을 주자고 여기저기 얘기하고 다닌다. 우리가 논의해야 할 것은 국민들의 경제 애기지 북한에 식량 제공하는 문제가 아니다. 이런 문 정권을 심판하자”고 했다.

문 대통령의 5당 대표 회담 제안에 대해서도 황 대표는 “민주당 2중대, 3중대가 모여 몇 마디 하는 의미 없는 회담을 해도 되겠느냐”며 “그래서 일대일 회담을 제안했다. 지금 대통령이 정말 대화할 의지가 있으면 왜 안 만나고 있는가. 일대일로 만나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결의문을 낭독하고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와 선거법 개편안의 패스트트랙 상정 철회를 요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좌파 독재로는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킬 수 없다”며 우리가 침묵하면 자유를 빼앗긴다. 국민들이 독재타도와 헌법수호를 같이 외쳐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오는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ㆍ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다시 민생 대장정 일정으로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황 대표의 참석을 두고 여야 4당과 일부 시민단체가 “당내 징계절차부터 마무리하라”며 반발하고 있어 충돌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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