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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사망 여배우…경찰 “부검 결과 따라 남편 조사”
-경찰 “공식 부검 결과에 따라 추가 조사 예정” 

[사진=한지성 SNS 캡처]

[헤럴드경제=성기윤 기자]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차를 세우고 내렸다가 사고를 당한 배우 한지성(28) 씨의 간이 부검 결과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함께 타고 있던 한 씨 남편의 음주운전 방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노컷뉴스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실시한 한 씨의 간이 부검 결과 혈중알콜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0.1%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 당시 자동차에 동승하고 있던 남편은 본인은 술을 마셨지만 한 씨가 마시는 건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씨가 음주운전을 한 게 사실로 확인되면 한 씨의 남편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 관계자는 “한 씨의 부검 결과를 아직 국과수로부터 통보받지 못했다. 결과를 통보를 받은 후에 필요하다면 한 씨 남편에 대한 조사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늦어도 6월 초까지는 부검 결과를 경찰에 통보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동승자가 운전자가 음주 상태라는 걸 알면서도 묵인했다면 음주운전 방조죄로 처벌된다.

한 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50분께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상에서 차에서 내렸다 사고를 당했다. 관련 사실은 지나가던 차량에 찍힌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됐다.

한 씨는 편도 3차로 고속도로의 중앙 차선인 2번째 차선에 비상등을 켜고 차를 세웠으며, 조수석에 앉았던 남편은 차량 정차 후 고속도로 우측 편 레일을 뛰어넘는 장면도 확인됐다. 같은 시각 한 씨는 정차해있던 차량의 뒤편 트렁크 앞에 허리를 숙이고 서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씨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소변이 급해서 차를 세워달라고 한 뒤 3차로 옆 화단으로 넘어가 볼일을 보고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고 진술했다. 다만 남편은 한지성이 왜 차를 도로 한가운데 세웠는지, 한 씨가 왜 차 뒤쪽으로 이동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sky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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