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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올 1분기 서울 단독ㆍ다가구 주택 매입주체 비중] |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올 1분기 서울 단독ㆍ다가구 주택 거래 건수가 전년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자 가운데 법인명의 매입 비중은 크게 늘어난 것도 주목된다.
토지·건물 정보플랫폼 밸류맵이 2018년 1분기와 2019년 1분기 실거래가 신고된 서울 단독ㆍ다가구 주택 5479건의 소유자 자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법인의 단독ㆍ다가구 주택 매입 비중이 2018년 1분기 11.2%에서 2019년 1분기 21.9%로 약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밸류맵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에서 신고된 단독ㆍ다가구 주택은 1700여건으로 전년 동기(3800여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부의 각종 규제 등이 중첩되면서 부동산 매입 수요가 하락한 것이 단독ㆍ다가구 거래 현황에도 뚜렷이 나타난 것이라는 게 밸류맵의 평가다.
특히 신고된 1700여건 중 5월 현재 소유자(개인ㆍ공유ㆍ법인) 변동내역이 확인된 거래 건수는 약 710여건으로 개인 매입이 50.5%(359), 개인 공동매입 27.6%(196건), 법인ㆍ조합ㆍ지자체 매입 21.9%(156건) 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분기 신고된 서울시 단독ㆍ다가구 주택 거래 건수는 약 3800여건으로 이중 실거래신고 이후 아직 등기가 되지 않거나 다세대 주택 등으로 바뀐 주택(430여건)을 제외한 거래건수 3370여건을 분석한 결과, 개인 매입이 54.9%(1853건), 개인 공동매입이 33.9%(1144건), 법인ㆍ조합ㆍ지자체 등의 매입이 11.2%(37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법인 매입 비중은 증가하고 개인 및 개인 공동매입 비중은 크게 줄어 든 것이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서울 단독주택의 경우 주택 용도 이외에도 재건축ㆍ재개발 투자, 상가 및 사무실로 용도변경 혹은 다세대주택을 신축하는 등 다른 수요의 매입도 많은 편”이라며 “단독ㆍ다가구 주택의 거래 감소는 부동산 시장 전체의 침체 지표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법인의 매입 증가가 주목된다”며 “최근 양도세 및 종부세는 물론 상속ㆍ증여세의 부담이 계속 늘어나면서 법인으로 전환해 세금을 줄이려는 흐름이 데이터로 증명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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