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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기준병실 3인실’ 운영 이대서울병원, 23일 정식 개원
중환자실은 모두 1인실로 구성
첨단기기-IT 접목 ‘스마트 병원’


편욱범(오른쪽) 이대서울병원장이 이대서울병원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대의료원 제공]

국내 최초로 기준병실 3인실, 중환자실 1인실로 운영될 ‘이대서울병원’이 개원했다. 넓은 입원실 공간을 통해 감염병 차단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문병인)은 오는 23일 이대서울병원(원장 편욱범)이 정식 개원을 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한국 최초 여성 의료기관인 ‘보구녀관’에 뿌리를 둔 이대의료원은 이대서울병원의 개원으로 이대목동병원과 함께 양병원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대서울병원은 2015년 착공 후 지하 6층, 지상 10층, 1014병상 규모로 지난 2월 7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현재 310여개 병상을 운영 중이며 5월 중 병상 가동을 500병상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기준병실은 3인실, 전체 중환자실은 1인실로 설계했다. 이로써 병원 내 감염 위험률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은 “3인실은 병상당 면적이 10.29㎡로 의료법상 1인실의 기준인 6.5㎡보다 넓고 화장실이 딸려 있어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성을 높였다”며 “또한 전체 병실이 1인실로 구성된 중환자실은 간호사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병실이 배치되어 의료진의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첨단 의료기기와 정보통신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병원’을 지향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이 도입한 ‘엔도알파’ 수술실 시스템은 하나의 터치 패널로 수술에 필요한 각종 의료기기를 조정할 수 있다. 이에 수술 시간을 줄여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게 된다. 집도의와 수술 종류에 따라 사전 입력된 환경 설정을 토대로 버튼 하나로 수술별 환경 설정이 가능한 ‘프리셋’ 기능도 있다. 수술 기구도 바닥이 아닌 천정에 연결된 팬던트에 달아 수술실 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환자의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임상통합상황실(Clinical Command Center)도 이대서울병원이 선도적으로 도입한 스마트 시스템 중 하나다. 입원해 있는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살피는 임상통합상황실은 이상 증후가 있거나 필요한 처치가 늦어지는 환자, 응급상황 발생 시 환자를 즉시 발견해 해당 주치의에게 알려줌으로써 이상 징후에 대한 대응 소요 시간을 최소화하고 사전에 이상 징후를 확인해 선제 대응을 가능하게 해준다.

외래 진료는 센터 중심 진료 체계로 운영된다.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관절·척추센터 등 총 11개 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임상과 교수가 이동하면서 진료해 환자는 다른 임상과 진료를 위해 이동할 필요 없이 같은 공간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손인규 기자/ik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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