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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 ↓ 스마트폰 ↑’ 초·중·고생, 체력 떨어졌다
‘학교알리미’ 4월 공시 내용 분석
초중고 1·2등급 하락, 4·5등급 상승



전국 초ㆍ중ㆍ고 학생의 비만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운동 부족으로 학생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으로 운동 부족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량이 늘고 있는 것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8일 학교정보공시 사이트 ‘학교 알리미’ 4월 공시 자료에 따르면 2016~2018년 최근 3년간 초ㆍ중ㆍ고 학생들의 학생건강체력평가(PAPS)를 실시한 결과, 고체력(1ㆍ2등급) 평가를 받은 학생은 줄고 있는 반면 저체력(4ㆍ5등급) 평가 학생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체력 증진을 위해 일선 학교에서 실시되는 학생건강체력평가는 지난 2009년 초등학교부터 시행해 2010년 중학교, 2011년 고등학교로 전면 적용됐다. 종목별로는 ▷심폐지구력(왕복오래달리기, 오래달리기, 스텝검사) ▷유연성(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근력ㆍ지구력(팔굽혀펴기, 윗몸말아올리기, 악력) ▷순발력(50m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비만(BMI) 등이다. 평가 결과가 종목별 20점으로 전체 100점 만점으로 1~5등급으로 구분된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는 2018년 1등급과 2등급 비율이 5.9%, 40.3%로, 전년도 6.0%, 41.4%와 비교해 0.1%포인트, 1.1%포인트 각각 감소한 반면에 4등급과 5등급 비율은 2018년 7.4%, 0.5%로 전년도 6.3%, 0.4%보다 각각 1.1%포인트, 0.1%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2016년 평가와 비교하면 더 큰폭의 변동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는 2018년 1등급과 2등급 비율이 5.5%, 35.7%로, 전년도 5.7%, 36.7%와 비교해 0.2%포인트, 1.0%포인트 각각 감소한 반면에 4등급과 5등급 비율은 2018년 13.6%, 1.7%로, 전년도 12.6%, 1.5%보다 각각 1.0%포인트, 0.2%포인트 증가했다. 중학교도 고체력 평가 학생은 줄고 저체력 평가 학생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학생들의 체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원인은 기본적으로 운동량 부족한데다 비만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18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결과에 따르면 초ㆍ중ㆍ고 학생의 비만군 비율은 2014년 21.2%에서 5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 25%(과체중 10.6%ㆍ비만 14.4%)에 육박했다. 또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사용시간이 크게 늘어난 것도 학생 체력저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식습관 등으로 비만율이 높아지고 있고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소로 체육수업이 원활치 않으면서 기본적으로 운동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며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시간까지 늘면서 학생들의 체력 저하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gr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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