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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해 “안 했는데 거짓 진술” 70년대 대마 사건 고백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원로 코미디언 이상해(74)가 과거 대마초 흡연 사건과 관련해 사정상 거짓 진술을 했다고 최근 고백했다.

1세대 코미디언으로 분류되는 이상해는 70년대 중반 대마초 사건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적이 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그때 고생을 많이 했다. (경찰이) 붙잡아서 무조건 대마초를 피웠다고 몰아갔다”며 “저는 끝까지 안 했다고 하고, 조사하는 사람과 상당히 싸움이 있었다”며 실은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해서 이런 이야기를 텋어놨다.

그는 “어떤 후배 하나가 괜한 나를 두고 피웠다고 했는지 ‘제발 좀 같이 했다고 해달라’고 통사정을 했다“며 ”눈물을 흘리면서 사정하길래 했다고 했다. 바보처럼 그렇게 됐다”고 당시 대마초를 피웠다고 거짓 진술을 한 이유를 털어놨다.

이 일로 이상해는 한동안 방송은 물론 밤무대와 야외행사에도 출연할 수 없었다.

그는 “5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저녁 무대도 못 나가고 낮 무대는 아예 못 나갔다. 그렇게 고생했다”고 대마초 인정 이후 어려웠던 삶을 고백했다.

70년대는 공권력의 서슬이 퍼렇던 시절로, 군과 경찰에서는 허위 사건이 종종 있었다. 생사람을 잡아 범인을 만드는 일도 있었다. 이런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 보면, 이상해의 뒤늦은 고백과 결백 선언도 개연성이 없지는 않아 보인다.

1964년 20세가 되던 해 유랑극단쇼 무대로 데뷔한 이상해는 1968년부터 ‘이상한&이상해’ 콤비로 TV에서 처음으로 ‘스탠딩 코미디’를 선보이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후 ‘스타쇼’, ‘희한한 세상’ 등에서 MC를 맡기도 했으며 1993년 한국방송 연기대상과 1994년 한국방송 방송대상을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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