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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가격 ‘뚝’ 수출 비상…전체수출 5개월째 감소 전망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달 1~20일 수출이 8.7% 감소한 가운데 반도체 수출은 24.7%나 격감했다. 이로써 수출이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97억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326억달러)보다 8.7%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억달러로 작년에 비해 11.5% 줄었다. 이달 1~20일 조업일수는 16.5일로 작년 같은 기간(16일)보다 0.5일 많다. 이런 추세라면 4월 한달 동안의 수출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렇게 되면 수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앞서 수출은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 등으로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달 수출 감소세도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등 주력 품목 수출과 대중국 수출의 부진 탓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업황 부진 지속과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 부진 등 2대 악재가 수출에 직격탄을 날렸다.

구체적으로 이달 1~2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24.7% 줄었고 자동차 부품(-4.1%), 선박(-0.7%)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무선통신기기(39.9%), 승용차(4.1%), 석유제품(1.0%) 등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반도체 충격을 만회하기엔 부족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12.1% 줄어든 것을 비록해 유럽연합(EU, -0.3%), 일본(-4.8%), 중동(-34.8%)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에 베트남(4.6%), 미국(3.5%), 대만(1.2%)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4월 1~20일 수입도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줄어든 307억달러에 머물러 대외 교역이 전반적으로 위축됐음을 보여주었다.

수입의 경우 반도체(13.9%), 정밀기기(4.2%), 기계류(3.4%), 원유(2.8%) 등의 수입은 수입은 늘었지만, 반도체 제조용 장비(-44.6%), 가스(-4.6%)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7.3%), 미국(14.3%), 중국(9.1%)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일본(-15.2%), EU(-7.4%), 중동(-4.1%)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배문숙 기자/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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