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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경제 ‘낙관론’ 솔솔…1분기 성장률 2%중반 전망-고용지표도 개선
3월 소매판매 실적 큰 폭 증가 영향
전망치 1분기 2.4%, 2분기 2.8%…분기 성장률 상승 반전 기대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 1969년 이래 최저치 찍어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0여 년 만에 최저치를 찍는 등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AP]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는 2.4%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50여 년 만에 최저치를 찍으며 고용시장도 파란불을 켰다.

18일(현지시간) CNBC는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 1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 중간값은 2.4%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3월 소매판매 실적이 2017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폭을 기록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의 여파를 감안, 올 1분기 GDP 성장률 예측치를 지난달 기준 1%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소매판매 실적이 전월 대비 1.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상향 수정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최근까지 1분기 성장률을 ‘0~1%대’로 전망했으나 이를 2.8%로 높여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미국의 성장률도 2.8%를 기록해 3%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2분기 4%대의 정점을 찍은 이후 3분기 3.4%, 4분기 2.2%로 급격히 하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미 경제 낙관론이 현실화되면 올 1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 반전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0여 년 만에 최저치를 찍는 등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AP]

미국의 고용 사정 지표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이 19만2000건을 기록해 1969년 9월 이래 약 50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20만5000건을 밑도는 수준으로 고용 사정이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6000건이 감소한 20만1250건을 나타냈다. 이는 1969년 11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한편, 미 상무부는 오는 26일 1분기 GDP 성장률(잠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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