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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이슈’가 파파라치 매체 시장을 보여주는 방법

  • 기사입력 2019-04-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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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SBS 수목극 ‘빅이슈’는 파파라치 언론의 이야기다. 한 장의 사진으로 알콜중독 홈리스 신세가 된 사진기자(주진모)와 그를 파파라치로 끌어들이는 악명 높은 ‘선데이 통신’ 편집장(한예슬)이 펼치는 은밀하고 치열한 파파라치 전쟁기다. 17일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격렬 키스’를 나누며 멜로까지 보여준다.

여배우의 프로포폴 상습 투여와 연예인 병역기피 관련 스캔들, 검사까지 포함된 성상납 스캔들 등 뉴스와 기사로 접했던 추악한 연예계 뒷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극적인 장면들을 연출하기 위해서’라고 인정하면서도 개연성이 덜 느껴지는 대목들도 많다.

‘선데이 찍새’ 한석주(주진모)의 활약상을 보면 그 점이 더욱 분명해진다. 그는 기차안에서 도박을 하는 아이돌의 사진을 찍기 위해 달리는 기차에 매달려, 그 사진을 못 찍게 하는 사람과 격투를 벌인다.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입원한 스타가 ‘가짜 환자’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병원 엘리베이터 천장을 뚫고 환풍구 통로로 들어간다. 마치 액션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톰 크루즈(에단 헌트) 같다. 주진모가 사진을 찍기 위해 목숨을 거는 이유는 심장이 아픈 딸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어이없는 장면들이 더러 나온다.

게다가 선데이 통신은 연예인이나 대기업 회장, 검사 등과 관련된 사진을 찍어 수시로 돈을 뜯어내거나 거래를 한다. 이 점에서는 조형준 선데이 통신 대표(김희원)가 지수현 편집장(한예슬) 보다 한수 위의 악랄한 존재다.

미국과 한국의 파파라치 시장은 판이하게 다르다. 파파라치 시장의 유무에서 양 국은 극명하게 갈린다. 연예인 사생활 사진 보도는 대다수가 소송에 직면한다. 하지만 미국의 타블로이드는 프리랜서 파파라치 사진가들이 보내준 할리우드 스타의 사생활 사진 보도의 이득과 효과가 소송 배상액보다 더 클 것이라는 자체 예상과 분석이 나오면, 보도하고 소송비를 물어주는 식이다. 그게 할리우드 옐로 저널리즘이다.

하지만 한국은 그런 파파라치 언론의 시장이 매우 작다. 국내에서 파파라치로 유일하게 성공한 사례인 연예언론 ‘디스패치’는 파파라치 사진에 파워포인트(PPT) 같은 전개와 분석을 곁들어 마치 역사강사 설민석의 강의를 듣는 것처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다. 원론적인 파파라치라기보다는 한국형 파파라치다. 사진 찍겠다고 목숨거는 액션물(?) ‘빅이슈’가 좀 더 디테일에 천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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