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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출산율 감소로 위축…고급화로 출구찾는 中유제품

산아 정책 폐지에도 출산율 감소로 중국 유제품 기업들이 맥을 못 추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분유 소비층인 신생아 수의 감소로 중국 분유업계가 위축되고 있다. 최근 현지 증권사들은 유제품 대기업들의 목표 주가를 낮추기 시작했다. 멍뉴 유업의 주가는 0.98%, 이리는 1.41%, 광명 유업은 1.4% 하락을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35년간 추진한 도시 인구 1자녀 정책을 폐지했다. 이후 2자녀 정책을 시행, 2016~2018년 사이 출생인구가 매년 100만 명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중국통계국이 지난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신생아 수는 1523만명으로 2017년에 비해 200만명 감소했다. 2018년 출생률은 10.94%로 전년 동기대비 11.99%나 감소했다.

현지 대기업들은 신생아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어려워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미 중국 분유 시장은 중소 브랜드는 대거 퇴출되며 어느 정도 브랜드 영향력을 갖춘 대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흐름은 영유아 조제분유의 고급화와 레시피의 전문화다.

현지 매체인 식품상무망에 따르면 지난 2년간 프리미엄 영유아조제분유의 전체시장 점유율은 2016년의 12%에서 23%로 증가했으며, 성장률은 여전히 기타 부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프리미엄 분유시장의 80%가 해외 브랜드에 집중됐으나, 현지 기업들은 올해 들어 해외에서 고품질 우유 원산지를 확보하는 동시에 해외 원제품을 도입해 제품 품질을 높이고 있다.

aT 관계자는 “중국의 프리미엄 분유 시장의 비중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중국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 업체에서는 타 수입산 분유와 차별화된 고급 분유를 생산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도움말=한애령 aT 청뚜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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