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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손흥민(27)이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새 홈구장 개장 경기서 1호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출전해 후반 10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10분 경기장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 골은 이날 문을 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나온 프리미어리그 경기 첫 골로, 손흥민의 이름은 구장의 역사의 첫 장에 남게 됐다.

10억 파운드(약 1조 5천억원)의 건설비용이 투입된 토트넘의 새 구장은 애초 지난해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지연돼 7차례나 개장이 연기된 끝에 이날 마침내 첫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 케인, 알리, 에릭센, 시소코, 데이비스, 트리피어, 알더베이럴트, 로즈, 베르통언, 요리스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 10분 손흥민의 골이 터졌다.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상대 수비수를 맞은 뒤 상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새 홈구장의 역사적인 1호골의 주인공이 된 손흥민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2월 14일 도르트문트(독일)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골 이후 49일 만에 골맛을 봤다. 시즌 17호골이자 리그 12호 골이었다.

상승세릍 탄 토트넘은 후반 35분 에릭센의 골을 더해 2-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 접어들며 승리가 가까워지자 홈 팬들의 기립 박수 속에 빅토르 완야마와 교체돼 나갔다.

토트넘은 최근 5경기 무승 고리를 끊고 21승 1무 10패(승점 64점)를 기록, 아스날(승점 63점)을 따돌리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이 가장 밝게 빛났다. 1조원이 넘게 들어간 새로운 경기장에서 첫 득점자가 되는 역사의 순간을 만들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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