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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잉은 ‘최대 위기’인데, 경쟁사 에어버스는 中과 ‘대규모 계약’
에어버스, 中에 여객기 300대 팔기로 합의
300대 항공기 총 가격은 약 40조원
“中, 2037년까지 새 여객기 등 7400대 필요”

에어버스의 A320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보잉이 737맥스 위기로 힘겹게 싸우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인 에어버스가 중국으로부터 엄청난 규모의 주문을 발표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어버스는 25일 여객기 300대를 중국 항공사에 판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프랑스 방문 때 체결됐다.

에어버스는 성명을 통해 “중국이 A320 여객기 290대와 A350여객기 10대를 주문하는 것은 국내, 저비용, 지역, 국제 장거리노선 등을 포함해 중국의 항공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 항공기의 가격은 총 350억 달러(약 39조7000억원) 정도이지만, 고객들은 대개 정가에서 상당한 할인을 받고 있다. 또 대량 주문에 대해서는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유럽의 제조업체는 거래의 총 가격을 명시하지 않았다.

이번 에어버스의 대규모 주문은 보잉의 베스트셀러 제트 여객기인 737맥스가 채 5개월도 안돼 두번의 치명적인 충돌 사고로 전세계적으로 운항이 금지된 것과 대조된다고 CNN은 밝혔다.

중국은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이후 737맥스를 운항 금지시킨 첫번째 국가였다. 인도네시아 항공사인 가루다는 지난 22일 보잉사의 737맥스 항공기 49대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주문을 취소했다.

보잉의 737맥스를 대체할 수 있는 기종은 에어버스의 최신모델 A320네오다. 각각 단거리와 중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이 두대의 단일 항공기는 각각 전세계 항공사들로부터 수천 건의 주문을 받았다.

한편, 중국은 에어버스와 보잉의 거대한 시장이다. 그리고 중국의 중요성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에어버스의 전망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37년까지 약 7400대의 새로운 여객기와 화물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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