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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간호학과 여대생 “남학생들 단톡방 성희롱”…청와대 청원
[헤럴드경제]대구의 한 대학교 간호학과 여학생이 “남학생들이 단체 대화방에서 여학생은 물론 여교수 등을 대상으로 성희롱, 욕설 등을 했다”며 엄벌해 달라는 내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청원인 A 씨는 최근 국민청원 게시판에 ‘남자 간호학과 학생 단체 카톡방(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내 성희롱, 간호사가 되지 못하게 막아주세요’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간호학과 남학생들이 14학번부터 17학번까지 매해 성추행 성희롱 사건을 일으켜 여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2015년 학생회를 하던 B 군의 선동으로 20명가량이 모여 남학생들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이 생겼고, 6명이 주도적으로 동기 및 선배, 심지어 교수님들에까지 성희롱 및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해 10월 그 내용이 적발돼 학교 내 성폭력위원회 및 징계위원회가 열렸으나 남학생들은 정학처분 및 사과문 한 장이 다였고, 당시 학과에서도 덮으려는 분위기였다”고 적었다.

또 “정학처분도 가해자들을 군대에 보내고 성교육 몇 번 이수케 한 것이 다였고, 현재 이들이 학교에 3ㆍ4학년으로 재학 중이다”며 “이들이 병원 실습을 나가게 되는데 여성 환자, 여자 간호사, 여자 의료진을 성희롱ㆍ성추행할까 봐 너무 두렵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성범죄를 저질렀음에도 간호사가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환자들이 안전한 간호를 받을 수 있도록 엄중한 조치를 해 달라”고 청원했다.

현재 이 청원은 700명가량 동의를 얻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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