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2일에 촬영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모습. [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주말을 맞아 귀환했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인원들의 출경을 오는 25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북측 관계기관과 협의가 마무리되어 내일(25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 근무할 인원들의 출경은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출경할 인원은 김창수 연락사무소 사무처장 겸 부소장을 비롯해 평소와 비슷한 40∼50명일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북측에 군 통신선으로 연락사무소 직원과 지원인력 등 총 54명이 출경한다고 통보했다. 다만 실제 출경 인원은 이보다 적을 것이라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주말 근무자를 제외한 연락사무소 직원과 지원인력 등 남측 인원들은 지난 22일 정상적으로 남측에 입경한 바 있다.

북측은 남측 인원들이 귀환하기 전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앞으로 남측 인원의 출ㆍ입경 안내 등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국은 과거 개성공단을 관리하던 북측 기관이다.

북측은 지난 22일 ‘상부의 지시’라며 연락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인원 전원을 전격 철수시켰다.

남측은 비상 상황을 고려해 평소 주말보다 배가량 늘어난 25명이 23일과 24일 연락사무소에 남아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에 이어 24일에도 정상적으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 근무자들은 일단 남측에 귀환하지 않고 다음 주에도 근무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상시 수준인 60∼70명이 다음 주 사무소에 체류하는 셈이다.

통일부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24일 오후 3시에도 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인 천해성 차관 주재로 실ㆍ국장 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