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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금질은 끝나고…야구의 계절이 왔다
2019 프로야구 23일 ‘플레이볼’
10개구단 감독 21일 미디어데이
대물신인 많아 각팀 전력 상승
전문가, 두산·SK·키움 3강 꼽아


2019 프로야구가 23일 개막된다. 시범경기는 20일로 끝나고 21일 미디어데이가 열린다. 사진은 17일 열린 두산과 키움의 시범경기 모습. [연합]

2019 프로야구가 20일 시범경기를 끝으로 전력점검을 마치고 23일 개막한다. 야구갈증에 시즌을 기다려왔던 팬들로서는 개막이 기다려질 수 밖에 없다. 겨우내 전력상승을 위해 담금질을 해온 10개 구단 사령탑과 선수들은 ‘우승’ 혹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치러지고 있는 시범경기부터 팬들의 열기가 심상찮다. 방송사들이 시범경기 중계를 외면하자, 경기장을 직접 찾는 팬들이 늘었고, 각 구단들은 팬들을 위해 자체 중계로 아쉬움을 달래줬다. 시범경기는 새 감독, 새 외국인선수를 비롯해 프로에 발을 디딘 신인들과 이적 선수들의 플레이를 처음 볼 수 있는 경기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올해 새로 지휘봉을 잡은 감독은 SK 염경엽, 롯데 양상문, KT 이강철, NC 이동욱 등 4명이다. SK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넥센 시절 좋은 성적을 거뒀던 염경엽이 힐만 감독의 유산을 잘 이어받을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매년 롤러코스터같은 플레이로 팬들을 즐겁게, 또는 속타게 했던 롯데는 강한 공격력에 비해 불안한 투수진이 약점. 투수조련에 강점이 있는 양 감독이 친정에 돌아와 팀 전력을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막내구단 KT는 이제 중위권 이상으로 올라서야한다는 부담을 가진 상태. 신생팀에 대한 혜택으로 좋은 유망주들을 많이 모았기 때문에 이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게 필요하다. NC는 지난 해 FA 최대어 양의지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경문 감독 시절 신흥강호로 자리매김했지만, 투타에서 무너지며 지난해 최하위로 추락했다. 선수들에게 신망이 높은 이동욱 감독이 팀을 쇄신시켜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새 얼굴들의 등장도 흥미롭다.

이정후(키움) 강백호(KT) 등 특급 신인들이 잇달아 등장해 2년 연속 야구판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던 것 처럼 올해도 대물 신인들이 많다. 타자로는 두산의 김대한, 한화 노시환, 롯데 고승민 등이 꼽히고, 투수로는 KIA 김기훈, 삼성 원태인, LG 정우영, 한화 박윤철, 롯데 서준원 등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해외파들도 지켜볼 만하다. KT의 선발투수 이대은, SK의 하재훈, 삼성의 이학주 모두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판도에 대해서는 투타가 안정된 두산, 선발진이 강한 SK, 공격과 수비가 탄탄하고 백업층이 두터운 키움이 3강으로 거론되며 남은 2자리를 놓고 한화 삼성 LG 롯데 KIA KT NC 등 7팀이 싸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각 팀 사령탑들의 포부를 들어볼 수 있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 & 팬 페스트가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프로 10개 구단 감독과 팀당 2명의 선수등 20명이 무대에 올라 23일 개막하는 정규리그를 앞둔 각오와 우승 목표 공약 등을 팬들에게 발표한다. 참가 선수들은 행사에 앞서 낮 12시 50분부터 행사장 로비에서 팬 사인회, 포토타임 등으로 팬들과 친분을 쌓는다.

KBO 사무국은 올 시즌 팬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 더욱 공정한 야구를 선보이겠다는 다짐의 의미로 입장하는 야구팬 800명에게 작은 선물을 준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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