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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500 소속 주요기업 CEO, 지난해 총 보수 6.4%↑…평균 140억원
WSJ, 132개 기업 CEO 총 보수 분석
1위는 월트디즈니 CEO, 750억원…80%↑
주가수익률 2.9% 웃돌아

NYSE [로이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해 총 보수가 전년 대비 평균 6.4%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 500 소속기업 가운데 132개 기업 CEO의 지난해 평균 총 보수는 1240만 달러(약 140억9000만원)로 전년 보다 6.4% 증가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S&P 500 소속 기업 가운데 지난 15일까지 CEO의 총보수를 공개한 132개 기업을 분석한 자료로, 나머지 기업의 정보 공개에 따라 큰 흐름에 일부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

지난해 조사에서 S&P 500지수에 소속된 456개 대기업 CEO의 2017년 회계연도 평균 총보수는 1210만 달러로 집계됐었다. CEO들의 총보수는 급여와 보너스, 주식 배당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이들 CEO 가운데 월트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 CEO는 지난해 6600만 달러(약 750억원)의 총보수를 받아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3600만 달러보다 80%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서비스 업체인 제프리스 파이낸셜의 리처드 핸들러 CEO는 한해 전보다 2배 이상인 4470만 달러, 의료장비업체인 홀로직(Hologic)의 스티븐 맥밀란 CEO는 전년 보다 4배가 많은 4200만 달러의 총보수를 각각 받았다.

다만, 132명 가운데 47명의 CEO는 지난해 전년 보다 총보수가 줄었으며, 이들 중 22명은 총보수가 10% 이상 감소했다. 2017년 1억300만 달러로 S&P 500 기업 CEO 가운데 총보수 1위를 기록했던 싱가포르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혹 탄 CEO는 50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브로드컴의 지난 회계연도 주가수익률은 12.9% 하락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 주주들의 지난해 보유주식과 배당금을 포함한 주가수익률은 평균 2.9%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좋아지긴 했지만 CEO들의 보수 증가율이 주가변동에 따른 주주들의 수익률 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의미다.

특히 132개 기업 가운데 약 3분의 1은 주주들의 수익률이 ‘마이너스 10%’ 이하를 나타냈다.

이는 미국 뉴욕증시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등으로 지난해 4분기 급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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