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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들통 난 최종훈의 거짓말…KBS "윤 총경 존재 알고 있었다"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1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FT아일랜드 최종훈이 21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면서 윤 모 총경에 대해 “나하고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지만 이는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SBS ‘8시 뉴스’는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등이 참여한 카톡 대화방에서 주고받은 이야기 10개월 치를 입수했다고 보도하며 그 중 ‘경찰총장’으로 불리는 윤 모 총경의 관한 내용을 17일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2016년 3월 가수 승리가 자신의 사진이 실린 외국 신문 1면을 이 대화방에 올린다.

이에 정준영이 “종훈이 이번에 1면에 날 수 있었는데…”라며 농담을 던졌고 허 모 씨는 “대서특필 감이었지”라고 호응한다. 박 모 씨도 “유명해 질 수 있었지 ㅋㅋㅋ”라고 맞받아친다. 이에 최종훈은 “다행히 XXX형 은혜 덕분에 살았다. (수갑) 차기 전에 1000만원 준다고 했어”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대화방 멤버 권 모 씨는 “심쿵했겠네. 종훈이”라고 답했고 김 모 씨도 “사인 CD라도 드려라”라고 말했다. 김 모 씨는 또 “그래도 종훈이 좋은 경험했다. 수갑도 차보고 경찰 앞에서 도망도 가보고 스릴 있었겠다”는 농담을 했다.

이후 사건이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가자 최종훈은 “이 와중에 검찰 조사하다가 음주 걸린 거 들통날까봐 나도 조마조마하고 있다”는 심경을 밝혔다. 승리는 비슷한 시기에 다른 연예인의 음주운전 사건 보도 내용을 거론하며 “왜 대처를 못 했지? 어떻게든 보도를 막으면 되지 않나? XXX(기획사명)가 그냥 XX(연예인 이름)을 버린 듯”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카톡방 대화 내용으로 볼 때 최종훈이 윤 모 총경과 어떤 관계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하고 관계가 없다”고 한 말은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종훈은 ‘범죄 의혹 무마를 위해 금품을 줬냐’ ‘다른 청탁도 했냐’ 등의 질문에도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SBS ‘8시 뉴스’는 카톡방에 있는 참여자들이 대부분 ‘경찰총장’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며 윤 총경이 청와대 근무이력은 물론 윤 총경이 이들과 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골프를 치는 사이라는 사실까지 잘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심지어 카톡방에 있던 한 참여자는 SBS 취재진이 경찰총장이 누구냐고 묻자 윤 총경의 사진을 보내오기도 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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