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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총리ㆍ런던 시장도 뉴질랜드 테러범 ‘제거리스트’에 포함돼
뉴질랜드 방문 전 터키 방문…당국 조사 착수

[헤럴드경제] 뉴질랜드 이슬람사원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 사디크 칸 런던 시장 등을 유명정계 인사들을 살해 대상으로 지목한 것으로 드러났다.

터키 국영 테레테(TRT) 방송에 따르면 지난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 사원 총격사건의 용의자 브렌턴 태런트(28)는 자신의 신념과 공격 이유를 담은 ‘선언문’에서 제거 대상 정치인으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디크 칸 런던시장과 함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목했다. 

뉴질랜드 이슬람사원 총격사건의 용의자 브렌턴 태런트 [AP]

태런트는 이들을 ‘유명 인사 적(敵)’이라 부르며 “메르켈을 죽여라, 에르도안을 죽여라, 사디크 칸을 죽여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TRT는 당국자의 말을 인용, 태런트가 지난 2016년 3월을 포함해 최소 두 차례 터키를 방문했으며, 터키 당국은 이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 터키 당국은 태런트가 뉴질랜드에 가기 전 터키와 불가리아 등을 방문한 점을 확인, 터키 내 동선과 접촉 상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태런트의 ‘선언문’에서도 터키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었다.

그는 ‘터키인에게’라는 소제목을 단 부분에서 “너희가 보스포루스해협의 서쪽, 유럽 땅에 살려 한다면 우리는 너희를 죽일 것”이라며서 “성소피아에서 미나렛(이슬람사원 첨탑)이 없어질 것이고, 콘스탄티노플은 정당하게 다시 기독교의 소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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