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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모델Y’, 美서 가장 잘 팔리는 SUV 될까
테슬라 ‘모델Y’ [로이터]

모델X(전기 SUV) 판매량, 모델S(세단) 추월
美 자동차 구매, ‘세단’ 보다 ‘SUV’ 선호 추세
머스크 “모델Y 수요, 모델3 보다 50% 많을 것”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테슬라가 자사의 가장 중요한 차종인 ’모델Y‘를 공개했다고 미국 CNN비지니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가 베스트셀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미국의 자동차 구매자들은 점점 더 ‘세단’ 보다 ‘SUV’를 선호하고 있는 추세이기때문이다.

앞서 테슬라는 ‘모델X’ SUV를 10만 달러 이상인 고급 차종으로 만들었다. 모델X는 지난해 4분기 테슬라 판매량의 15%에 불과했지만, 고급 세단인 모델S의 판매량을 앞질렀다고 CNN비지니스는 분석했다.

모델Y의 가격은 대량 판매 시장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적정 가격에 도달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오래 전에 약속했던 모델3의 ‘3만5000달러’ 주문을 최근 받기 시작했다. 이는 모델3가 공개된 지 3년이 지나서야 이뤄졌다.

모델Y는 곧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려는 다른 전기 SUV를 만드는 자동차 회사들과 더 많은 경쟁을 하게 될 전망이다.

오토 트레이더의 선임 분석가인 미셸 크렙스는 “이제껏 전기 자동차가 도약하지 못한 이유는 대부분 ‘세단’ 모델에서만 적용이 가능했기때문”이라며 “현재 전기차는 미국에서 신차 판매량의 1%를 약간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전기차로 구매할 수 있는 SUV는 모델X 뿐이지만, 이는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모델Y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머스크는 올 1월 투자자들에게 “모델Y가 내년에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모델Y의 수요가 모델3 보다 50% 가량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가 맞는다면, 모델Y는 미국에서 어떤 종류를 막론하고 가장 잘 팔리는 SUV가 될 수 있다고 CNN비지니스는 전망했다. 현재는 도요타 RAV4가 이 타이틀을 갖고 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각종 악재로 올 2월5일 이후 10%나 하락했다. 지난 6주 간 안좋은 일이 많았던 테슬라에게 모델Y 공개가 운을 뒤바꿀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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