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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 할 前맨유 감독 은퇴…“축구보다 아내와 여생”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ㆍ이하 맨유) 감독을 끝으로 축구계 활동을 멈춘 루이스 판 할(68ㆍ사진) 전 감독이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현장에 돌아올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판 할 전 감독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의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난 지금 ‘연금 수령자’다”며 “기술 디렉터나 방송 해설자로 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희생한 아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자 더는 지도자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며 ‘완전한 은퇴’를 분명히 했다.

판 할 전 감독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했다. 그는 “아내는 22년 동안 나를 위해 직업을 포기하고 외국을 따라다녔다”며 “원래 55세 때 감독 일을 그만두겠다고 했는데, 65세까지 계속 일했다”고 했다.

판 할 전 감독은 1991년 아약스(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대표팀은 물론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유 등 유럽 명문 구단을 이끈 지도자였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를 3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박승원 기자/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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