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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봄으로의 특별한 초대’ 기차타고 봄 꽃밭 속으로…
코레일, ‘산수유, 매화, 유채꽃, 벚꽃’ 등 개화맞춰 테마여행 소개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신록이 남쪽부터 깨어나고 있다. 불청객인 중국발 미세먼지가 거슬리지만 추운 겨울을 버텨내고 꽃망울을 터뜨리는 꽃과 물이 오르는 나무들을 보면서 봄기운을 만끽해보자.

코레일(사장 직무대행 정인수)이 ‘2019 봄꽃 테마 기차 여행상품’을 내놨다. 기차를 타고 봄의 전령사 매화를 시작으로 산수유, 유채꽃, 벚꽃, 튤립이 만발하는 모습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

테마상품은 슬슬 꽃봉오리를 터뜨리고 있는 산수유 매화를 비롯해 유채꽃(3~4월), 벚꽃(4월), 튤립(5월)까지 20개로 구성됐다. KTX나 관광열차 등을 타고 당일 또는 1박 2일로 봄꽃뿐만 아니라 지역의 관광명소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출발은 용산역, 서울역, 청량리역, 부산역, 동대구역, 경주역이다. 광양 매화, 청산도 유채꽃, 진해 벚꽃, 경주 보문단지 왕벚꽃, 하동 십리벚꽃 등 소문난(?) 꽃놀이 명소를 찾는다.

산수유는 경북나드리열차를 타고 백두대간을 가로질러 봉화 ‘띠띠미 마을’로, 매화는 KTX로 용산에서 출발해 구례구역이나 순천, 여수역에 내리는 두가지 코스가 있다. 전남 명물인 와인동굴과 해상케이블카까지 체험할 수 있디.

유채꽃은 청산도가 일품이다. 용산역에서 목포역과 광주송정역에서 내려 크루즈를 타고 섬으로 들어간다. 고산 윤선도가 머물렀던 보길도와 땅 끝 마을 해남 일대까지 여행하는 1박2일 코스다. 강릉에서 내려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를 즐기거나,부산에서 대저 유채꽃밭을 즐기는 당일코스 상품도 있다.

봄을 가장 잘 느끼게 해주는 벚꽃은 하동 십리벚꽃길과 진해 군항제, 경주 보문단지 등 선택지가 다양하다. 여유롭게 떠나는 여행을 원한다면 부산역에서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을 타고 하동역에 내려도 좋고, 4월1일 군항제가 시작하는 진해를 찾아도 후회하지 않을 듯하다.

다소 생소한 봄 튤립을 보려면 4월부터 태안에서 열리는 ‘태안 튤립축제’를 가보자. 세게 5대 튤립축제인 이곳에서는 200만 송이의 튤립이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낙조로 유명한 꽃지 해안공원과 천장호 출렁다리는 덤이다.

조형익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국 규모의 봄꽃 테마 기차 여행상품을 준비했다”며 “따뜻한 봄을 맞아 겨울동안 움츠린 마음을 활짝 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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