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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축구 레전드가 199㎝쿠르투아에 “키 좀 컸다면” 조롱한 이유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영국 축구 전설 개리 리네커가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를 마음껏 조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네덜란드의 아약스에 1-4로 완패했다.

앞서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 스코어 3-5로 역전당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홈팬들 앞에서 4골이나 내주며 패하자 자연스레 비난의 화살은 골키퍼 쿠르투아에게 향했다. 특히 승부의 쐐기를 박는 4번째 골은 쿠르투아의 명백한 실수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으로 끌려가다 후반 25분 아센시오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불과 2분 뒤 아약스 라세 쇤에게 프리킥 골을 얻어 맞았다. 쇤의 프리킥이 워낙 절묘하게 날아가긴 했지만 쿠르투아의 위치 선정에 아쉬움이 남았다.

리네커는 힘껏 팔을 뻗었지만 손가락 끝으로도 공을 건드리지 못한 채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본 쿠르투아에게 실소를 날렸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환상적인 경기, 환상적인 쇤”이라면서 “쿠르투아가 조금만 키가 컸더라면 막을 수 있었을 텐데”라고 적었다. 쿠르투아의 키는 199㎝로 골키퍼 중에서도 큰 편이다.

이는 단순히 쿠르투아의 이날 실수를 비판한 것뿐 아니라 지난 2018러시아 월드컵에서 자국 대표팀 골키퍼인 조던 픽포드를 깎아 내렸던 쿠르투아에 대한 조롱이다.

당시 잉글랜드는 G조에서 벨기에를 만나 야누자이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졌다. 경기 후 벨기에 대표팀의 쿠르투아는 “픽포드는 나보다 10㎝ 작다”며 “나라면 잡았을 것이다. 픽포드의 다리는 허공에서 허우적댔다”고 말했다.

이날 리네커는 과거 쿠르투아의 발언을 이용해 그를 두 번 죽인 셈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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