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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황교안號 성패 ‘대안정당 한국당’ 입증에 달렸다

  • 기사입력 2019-02-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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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신임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꾸려오던 제 1야당이 이제야 정상을 되찾은 셈이다. 황 대표는 이날 현충원 방명록에 “위대한 대한민국 진전 한국당이 이루겠다”는 말을 남겼다. 거대 야당 대표로 당연한 포부다. 하지만 한국당이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건강한 대안정당으로 거듭나야 비로소 가능한 얘기다. 그만큼 ‘황교안 한국호(號)’ 가야할 길이 멀고,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이다.

그 출발은 철저한 자기 반성에서 비롯돼야 한다. 박 전 대통령 탄핵 파동 이후 한국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성과 혁신의 의지를 밝혀왔다. 하지만 달라진 건 여태 없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외부인사에게 위원장을 맡겼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5ㆍ18폄훼와 탄핵 적절성 논란은 시대의 흐름에 퇴행하는 한국당의 현주소를 그대로 말해주었다. 한국당의 환골탈태는 전적으로 황 대표의 몫이다. 그게 전제돼야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이라는 궁극적 목표점에 도달할 길이 열리는 것이다.

황 대표는 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지냈다. 정치입문 43일만에 제 1야당의 당권도 거머쥐었다. 개인의 능력도 있겠지만 비교적 운도 따른 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다르다. 진짜 황교안의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당장 시급한 과제는 ‘우경화’ 논란 뛰어넘기다. 이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등돌린 민심이 돌아서고, 한국당의 미래도 보일 것이다. 전당대회 이후로 미뤄진 김진태 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재개가 그 시험대가 될 것이다. 이 과정을 단호하게 넘겨야 합리적이고 건강한 보수대통합의 기치를 올릴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유승민 안철수 세력과도 통합 내지 연대하는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황 대표의 정치력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 대안 정당의 모습도 되찾아야 한다. 항간에는 ‘과연 한국당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팽배해 있다. 누구도 이를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 등 현 정부의 잇단 정책 실패에도 그 반사 이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것도 한국당이 대안정당이 될 수 없다는 불신 때문이다. 야당이 올바른 견제세력으로 자리잡아야 국가 전체가 건강해진다. 이걸 국민들이 한국당에 원하는 것이다. 황 대표의 짐의 무게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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